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지인과 같이 갔다가 헤어지면서 근처 올림픽공원 내 소마 미술관 2관에서 진행 중인 뒤뷔페전을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있는 투명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가면 바로 전시장으로 연결이 됩니다. (계단도 따로 있긴 했고,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됩니다)
'뒤뷔페 그리고 빌레글레' 전시
이번 전시는 우를루프(l'Hourloupe)’ 시리즈 등 뒤뷔페의 대표작 67점 및 자크 빌레글레 작품 30여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고,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는 따로 듣지는 않고 전시된 작품만 감상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인스타로 #뒤뷔페전을 올리는 경우 판매중인 엽서 한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뒤뷔페는 우를루프(1962-1974) 연작을 통해 세상에 대한 우리이 신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그 어떤 요소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평행하고도 기발한 세계를 재창조한다. 그러한 시도는 쿠쿠 바자 퍼포먼스를 정점으로 끌어올렸고, 조형과 건축을 위해 회화겆인 공간을 점차 줄여갔기에 당시로서는 기상천외한 도전이었다.
이 연작은 1962년에 그려진 드로잉과 그림으로 시작되었다.
공산을 살리는 요소는 이 작업의 근원적인 부분에 기여하며 각 개체와 장소 그리고 상징들 사이에는 연속성이 존재한다 (출처 : 소마미술관)
장 뒤뷔페 (1901 ~ 1985)
Jean Dubuffet의 소재 실험, 두껍게 쌓인 표면, 원시 표현주의적인 붓놀림은 20세기 회화의 경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예술 제작 방식을 정의하기 위해 "Art Brut"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죄수, 어린이, 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의 순진하고 정교하지 않은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Dubuffet의 작업은 드로잉, 판화, 조각에 걸쳐 있으며 때때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동반한 멀티미디어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시멘트, 석고, 타르, 아스팔트와 같은 재료는 그의 작품의 고의적인 투박함을 높였습니다. Dubuffet은 파리의 Académie Julian에서 전통적인 회화 방법을 잠시 공부했으며 몇 년 후에야 성숙한 스타일에 정착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뉴욕, 런던, 파리, 로스앤젤레스, 암스테르담에서 전시되었으며 Moderna Museet, 현대 미술관, 퐁피두 센터, 스테델릭 미술관, 테이트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Dubuffet의 캔버스는 유통 시장에서 최대 8자리에 판매되었습니다. (출처 : artsy.net)
예술은 놀이, 즉 정신의 놀이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주된 놀이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야만의 가치를 상당히 믿고 있다. 말하자면 분노, 열정, 기분, 폭력성, 광기 말이다.
전시 중간마다 작가의 작업하는 사진도 같이 보여주고 있는데 어떻게 작품이 만들어졌는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자크 발레글레 (1926 ~ 2022)
Jacques Villeglé는 1940년대 후반 파리 거리에서 발견한 찢어진 포스터로 만든 혁신적인 믹스드 미디어 콜라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Villeglé의 작품은 이러한 인기 있는 공예품의 찢어진 조각을 재구성하며 그 중 일부는 광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유머, 에로티시즘, 사회정치적 비판을 전달하기 위해 텍스트, 순수한 색상 블록, 상업적 이미지를 모두 리믹스 한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Villeglé는 Nouveau Réalisme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동료 멤버인 Yves Klein, Jean Tinguely와 함께 그는 현실의 측면을 차용하여 아방가르드 예술을 발전시키는 데 전념했습니다. Villeglé는 널리 전시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유통 시장에서 6자리 가격에 판매되었고 현대 미술관, 테이트, 퐁피두 센터의 컬렉션에 속해 있습니다. (출처 : artsy.net)
1980년대부터 사회가 급변하고 벽보들이 자동 생산됐다.
도시 문화의 발달로 벽보들은 변화했으며, 도시에서는 희귀해졌다.
자크 발레글레는 점점 파리 시내를 벗어나 도시 외각, 교외 지역, 지방에까지 가서 벽보를 수집해야 했다.
변화하는 도시,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초기의 재료들은 약화되고, 찢어진 벽보는 파리의 벽들에서 점점 희귀해져갔다. (출처 : 소마미술관)
벽보 강탈자로서 나의 포부는 회화적이고 시적인 작품을 고안해내는 것이다.
이는 악천후에 의해서 혹은 미학적 의도 없는 성질 급한 사람들의 제스처에 의해서 우연히 간접적으로 ㄴㅏ타난 광고매체를 부각시킴으로써 달성된다.
거리에서 작품을 위한 재료를 뜯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제 중간의 매표소를 지나 3번째 전시실로 향합니다.
1950년대 작품은 그의 재료의 질감에 대한 활발한 관심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뒤뷔페는 이 시기에 향후 작업에 새로운 차원을 선사할 다양한 재료들을 경험하는데 석판으로 판을 만들고 두꺼운 덩어리를 분쇄하여 풍경을 수직으로 세운 하늘의 얇은 부분만 드러내는 <유령들에게 월출 1951> 이라는 작품의 풍경을 만듦으로서, 이는 이후 땅과 지형이라 불리는 연작의 시대가 된다. 풍경들은 간혹 퍼티 나이프의 끝으로 긁은 물질의 혼합 재료 속 솟아 있는 인물들로 가득 찼다(각자의 몫, 1956).
4관은 포토존과 관련 영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뒤뷔페 그리고 빌레글레' 전시 (소마미술관 2관)
- 전시 기간 : 2022.10.01 ~ 2023.01.31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51
- 영업 시간 : 10:00 ~ 19:00 (휴관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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