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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맨디 엘-사예 & 이근민, 'Recombinat' 전시 (리만머핀, 11/3 ~ 12/10)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리만머핀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자극적이고 강렬한거 같습니다.

그간 보아온 전시에서 받은 느낌은 일상적이지 않은 조금은 다른 것 같은 소재를 다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의 전시도 비슷해 보입니다.

현재 리만머핀에서는 맨디 엘-사예와 이근민 작가의 'Recombinat'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Recombinat' 전시

리만머핀 서울은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맨디 엘-사예(Mandy El-Sayegh)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근민의 이인전 《Recombinant》를 개최한다. 전시의 제목은 ‘재조합 DNA(recombinant DNA)’라는 유전학 분야의 용어에서 비롯되었다. 여기서 재조합이란 분리된 DNA 절편을 유전자상에 다시 결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물질이 발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유전자, 세포, 더 나아가 유기체의 유전 정보는 상호 교환된다. 두 작가의 신작으로 구성된 본 전시는 둘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엘-사예는 검색 엔진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이근민의 작품을 발견했다. 자신의 작업과 유사한 이미지로 그의 작품이 검색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두 작가는 여러 해 동안 원격으로 교류하며 전시를 발전시켰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엘-사예와 이근민은 주로 이미지를 공통언어 삼아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미적 취향과 각자의 작업 방식을 특징짓는 예술적 충동 등에서 접점을 찾는다. 《Recombinant》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추상화된 신체를 그리는 두 작가의 작업을 한데 전시하며, 개별 주체들이 사회의 구조적 틀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을 대변할 길을 모색하는지 등 더욱 광범위한 주제로 나아가고자 한다. (출처 : 리만머핀)

 

 

 

 

전시 공간의 1층과 2층은 맨디 엘-사예와 이근민 작가의 작품이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피나 피부, 장기를 떠올리게하는 색을 쓴다거나 푸른 파스텔의 색상 때문인지 엘-사예의 작품은 일몰 혹은 멍이 든 피부를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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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위에 올라가 있는 무언가가 신체의 일부를 떠올리게 하는 것, 그리고 파란색 배경이 창백해진 피부를 연상 시킵니다.

 

 

맨디 엘-사예 Mandy El-Sayegh (b. 1985 ~)

Mandy El-Sayegh 프로세스 기반 실습은 언어적, 신체적, 정치적 또는 기타 질서 시스템을 조사합니다. 그녀는 실크스크린, 페인팅 콜라주를 사용하여 예상치 못한 이미지를 결합하여 겹쳐진 캔버스를 만듭니다. El-Sayegh 신문, 광고 노트에서 수집한 스크랩과 같은 발견된 조각으로 작품을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그녀는 캔버스에 이러한 부분을 캔버스에서 함께 "봉합"하고 서로 다른 재료를 겹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녀는 주제가 되는 소재와 색상으로 인해 파이낸셜 타임즈의 페이지를 자주 채택됩니다. 그녀의 진행중인 "Net-grid" 시리즈에서 그녀는 실크스크린 레이어 위에 그리드를 그려 언어의 한계와 경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출처 : artsy.net)

 

 

이 작품의 뒤로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2층의 작품들은 1층에 비해 색이 조금 파스텔톤이라 그런지 작품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1층과 2층 모두 다른 갤러리 전시와는 달리 어떤 소리가 들리는데, 1층에는 사람이 많아 잘 느끼지 못했는데 비교적 조용한 2층에 올라가니 들리더라고요.

이 소리는 엘-사예의 사운드 작업으로 작곡가 릴리 오스크와 공동작업해서 전기 조명의 마찰음처럼 병원이나 기관에서 추출한 사운드 샘플과 작가가 경험한 이명 증상에 대해 읊조리는 소리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의 작품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Recombinat' 전시 (리만머핀)

- 전시 기간 : 2022.11.03 ~ 2022.12.10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13

- 영업 시간 : 11:00 ~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