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 전시 (S2A 갤러리, 10/13 ~ 12/21)

 

S2A 갤러리에서는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료의 전시이나 특이하게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매를 해야 합니다.

초반에 전시 예매가 열렸을때 예매하지 못해 새벽에 찾아보니 취소표가 나오긴 하더라고요.

예매가 어려우신 분은 당일 새벽에 나오는 취소표를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 전시

 

S2A는 한국적 서정주의를 서구의 모더니즘에 접목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정립한 김환기 <화중서가(畵中抒歌)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일제 강점기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로 꼽히는 고희동을 필두로 김관호(1890~1959), 이종우(1899~1981), 나혜석(1896~1948) 등 이른바 1세대 유학파들이 일본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본격적으로 서구 미술이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920년대와 1930년대를 거치며 2세대 유학파들인 이마동(1906~1981), 이인성(1912~1950), 오지호(1905~1982), 도상봉(1902~1977) 등이 등장하고, 서양화는 미술계의 중심축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일본을 통한 서양미술의 우회적인 수용은 제한적이며,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작가들은 점차 수용과 모방을 극복한 자기화의 요구에 당면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김환기의 1950년대 구상회화부터 1970년대 미국 뉴욕시기의 올오버 페인팅에 이르기까지 현대적이고, 절제된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더욱 밀도 높고 풍요로운 표현을 통해 한국적 정서를 아름답게 조형화한 회화작품 17점이 출품됩니다. 마치 조선시대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듯 한국의 자연에 대한 정서를 담은 <산월(1958)>, 한국적 전통 색감인 오방색을 사용해 작가의 내면에서 울리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색점화 <봄의 왈츠(1966)>, 절제되고 통일된 색조의 무수한 단색 톤의 점으로 가득 채워져 선율의 미가 느껴지는 전면점화 <우주(1971)> 그리고 같은 해 제작된 붉은색 계열과 푸른색 계열의 전면점화 시리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출처 : S2A)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나오는 길에 세워둔 등신대(?)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Universe 작품의 경우 따로 전시 공간을 마련해 두었는데, 우주 한 가운데로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거대한 자연과 인간사를 최소 단위인 점으로 환산하셨다고 하는데 2개의 우주가 움직이는 듯한 착시 현상이 살짝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을 소유하셨던 분은 세로로 세울수가 없어 두 작품을 가로로 배치 하셨다고 합니다.

그 앞에서 찍은 김환기 화백의 사진도 전시장 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 전시 (S2A 갤러리)

- 전시 기간 : 2022.10.13 ~ 2022.12.21)

- 주소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25 1층, S2A

- 영업 시간 : 10: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