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쯤인가 얼리버드 티켓이 나왔을때 바로 예약한 프랑코 폰타나의 ‘컬러 인 라이프’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마이아트 뮤지엄은 이번이 처음인데 지하 공간이 생각보다 넓더라고요.
눈을 사로잡는 색과 구도만 봐도 멋질 것 같은 전시였던거 같습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컬러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 <프랑코 폰타나 : 컬ㄹ러 인 라이프>를 2022년 9월 30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프랑코 폰타나는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경이로운 추상적 색채 풍경으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 마이아트 뮤지엄)
주차권은 구매해야 하고, 지니 회원인 경우 현장 할인도 있네요.
야놀자에서 구매했었는데 구매한 곳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티켓으로 바꿔줍니다.
전시장 바깥쪽도 관람객을 위해 포토 스팟처럼 잘 꾸며 두었습니다.
전시가 끝나고 나왔을때 아쉬움이 조금 남는데 그때 이 공간에서 인증샷을 찍으면서 한번더 전시를 환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폰타나가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찰하는 예술적 주제이자 그의 인생 철학이 담긴 삶의 풍경 122점을 선보인다. 자연, 도심, 인물, 도로가 피사체가 되어 [랜드스케이프], [어반스케이프], [휴면스케이프], 그리고 [아스팔토]라는 이름의 네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출처 : 마이아트 뮤지엄)
전시장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조그마한 태블릿 작품입니다.
노루 페인트와 협업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소리와 함께 감상하면 철푸덕, 슥슥 거리는 붓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소리가 정말 쫀득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네요.
홀릭하듯 계속 화면을 보게 됩니다.
다 같은 자연의 색인데 이질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색깔들, 마치 색다른 곳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아 이 작품이 폰타나의 작품이었구나…
이름은 몰랐지만 작품은 본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각 벽마다 저마다의 강렬한 색상으로 칠해져 있는데, 작품과 대비되는 컬러들(자연에는 없을 컬러들)을 보니 전시 기획도 좋았던 것 같네요.
저는 도시 풍경도 좋아하는 편인데, 작가가 각 도시에 찍은 컬러의 단면들이 너무 좋더라고요.
전 어딜 가도 이런 구도를 잡지 못했는데 말이죠.
어느 회화 작품에서 본듯한 느낌이 드는 사진들... 그림인지 사진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컬러들를 찾아낸 것이 놀랍기도 하고 저도 다니면서 이런 컬러들을 찾아내면 기록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근에 사진 작품들이 좋아지기도 했지만 반할 수 밖에 없는 구도일 것 같아요.
강렬한 포인트가 되는 컬러들이 강렬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멋진 전시를 한국에서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일상을 담아내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색상에 감명 받고 돌아왔습니다.
‘컬러 인 라이프’ 전시 (마이아트 뮤지엄)
- 전시기간 : 2022.09.30 ~ 2023.03.01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 영업 시간 : 10:00 ~ 20:00
저는 작품 감상만 하고 왔는데 도슨트 시간도 확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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