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 있는 3관의 주제는 '창신동 사람들'입니다.
3. 창신동 사람들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평범한 견해를 지니고 있다."
한국전쟁 때 박수근은 남한으로 피난을 내려왔고 이후 가족들과 함께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에 정착했습니다. 창신동은 동대문시장에서 가까워 일찍부터 서민들이 모여 살았고, 전쟁 후에는 피난민들도 정착하여 함께 살았던 곳입니다. 박수근이 창신동에서 살았던 10년은 화가로서 가장 전성기를 누린 시간이었습니다.
판잣집이 줄지은 창신동 골목길은 좁고 누추하고 시끄러웠지만, 그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이웃들은 의연하고 당당합니다. 박수근은 참혹한 전쟁이 지나가고 폐허가 된 서울에서 강인하게 삶을 이어나가는 이웃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그림에 새겨 넣었습니다.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았기 때문일까요? 박수근의 그림에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우리나라의 사회상, 서울의 풍경, 서민들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사생대회를 그린 작품으로 그림 그리기에 열중한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하셨던 박수근님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좌석이 있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 시절이긴 하지만 부모님께 들었던 그 시절에 대해 잠시 상상해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mmca 홈페이지를 참고 하세요~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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