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펀더풀(funderful)에 최소한의 투자를 진행했고 펀딩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저에게는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열리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의 티켓이 생겼습니다.
전시 관람을 자주 다니는 저에게는 전시 투자는 꿩먹고 알먹고 1석2조의 투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현재 4개의 전시에 펀딩을 한 상태고 올해 6월, 8월, 9월에 전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이 배분될 예정입니다.
그라운드 시소는 건대 입구나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추운날이어서 그랬는지 꽤 길이 멀더라고요.
2021.10.28 - [펀더풀_Funderful] - 펀더풀, K컨텐츠 투자 플랫폼에서 '우연히 웨스 앤더스' 전시 펀딩
'우연히 웨스 앤더슨(Accidentally Wes Anderson)' 전시
그라운드시소 성수는 지하 1층에 있지만 건물 바깥에 이렇게 포토 스팟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 저기 많이 본 사진이지만 한번은 찍어 주고 들어가야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 각지의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미지) 300여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 관련 홍보 이미지만 보고도 두근두근 했었는데, 여행을 가고픈 분들에게 뭉클하고 눈물나게 만들어주는 그런 전시였습니다.
멋진 장소에 대한 소개도 있었지만 일반적인 관광객이 찍지 않는 사소한 부분까지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이 전시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는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개최되는 여행 사진 커뮤니티 우연히 웨스 앤더슨의 국내 첫 대규모 전시입니다.
유럽, 중앙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웨스 앤더슨 스타일의 풍경 사진 300여 점을 회고, 여정, 영감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선보입니다.
사각 프레임 속 동화 같은 장면과의 조우를 통해 새로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노란색과 빨간색 대비가 너무 멋지지 않나요? 처음 들어가자마자부터 감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런 멋진 작품들이 계속 나오는데 사진 찍고 감상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인스타그램 이미지 같은 1:1의 사진은 기존의 사진 느낌에서 벗어나 보입니다.
디지털에서만 보던 1:1 사이즈가 오프라인 이미지로 만나는 색다름도 보입니다.
저에게 여행은 한 해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창구중 하나였는데 그게 막혀 버리니 삶이 재미 없어 진 것 같아요.
이 전시를 통해서 1시간 정도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니 그것도 나름 힐링이 되더라고요.
카메라 앱으로 QR을 찍으면 관련된 정보가 나오니 자세하게 작품 감상하실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비슷한 구도의 다른 장소인데, 어느 곳이 더 좋다라기 보다 아 참 소재를 잘 뽑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 다 거친 바다인데 쨍한 컬로로 칠해진 건물과 대조되는 느낌입니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던 풍경이죠?
날이 맑아서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호수나 강물은 평소에는 스쳐지나가더라도 여행때는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고요.
산악열차, 예전에 스위스의 산을 기차타고 올라 갔었을때가 떠오르네요.
그 때 사진들은 고이 하드디스크에 저장이 되어 있는데 한번씩 인화해 보면 어떨까요.
영화의 한장면 같은 프랑스의 포도밭
요시고 전시와 비슷해 보이네요.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런던의 지하철 역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특정한 주제를 기억해두고 있다가 비슷한 느낌의 공간을 묶어 놓으니 다 멋져 보이네요.
저도 예전에 찍어둔 장소들 사이에 비슷한 점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제 여행지에 도착해서 호텔을 가야합니다.
이 분이 그랜드 부다페스트로 유명하신 분이다 보니 호텔을 꾸며 두었네요.
영화 안으로 들어온거 같죠?
왠지 저 안에서 호텔 지배인이 불쑥 나올 것 같습니다.
마지막 통로는 세계 곳곳의 사진들을 컬러 별로 나눠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 같은 느낌 그렇습니다.
제가 감동 받았던 곳 중에 하나로 저기 멀리 내려다 볼수 있는 망원경을 찍어두었네요.
정말 여행지의 유명 관광지를 돌고 있는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여행 티켓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도 보냈는데 개인 정보가 있어 일단 뺐어요~
마지막으로 나가는 길, 여행지의 마지막 밤 같은 기분이 드네요.
지쳐서 쉬고 싶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기분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매주 가보고 싶은 전시였고 올해 6월까지 계속 한다고 하니 아직 시간이 넉넉합니다.
여행 가고 싶으신 분들 꼭 한 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예매는 여기서 하시면 됩니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581868
그라운드시소 성수
- 주소 :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17길 49 A동 지하1층
- 운영 시간 : 10:00 - 19:00 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http://groundseesaw.co.kr/m11.php?cate=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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