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파운드리 서울에서 전시 중인 이건 프란츠의 'NOT ENOUGH WORDS' 입니다.
지하 1층 -> 지하 2층 -> 1층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1층&2층은 이건 프란츠의 전시로, 1층은 장명식님의 전시입니다.
각 층마다 다른 느낌으로 한 번의 전시 관람으로 두 가지 아니 세 가지 전시를 느낄 수 있어 1석 2조입니다.
'NOT ENOUGH WORDS' 전시 소개
파운드리 서울은 오는 2021년 10월 7일부터 12월 19일까지 본질을 향한 치열한 사유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는 미국 작가 이건 프란츠(Egan Frantz)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Not Enough Words'와 비정형의 반짝이는 젤리들이 가상 세계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초현실적 미감을 선보이는 미디어 아티스트 장명식의 첫 개인전 'Surreal Jelly'를 소개합니다.
출처 : 파운드리 서울
이건 프란츠/EGAN FRANTZ(b. 1986~)
지적으로 그리고 미학적으로 항상 도전적인 과제를 던지는 동시대의 작가 이건 프란츠는 물질 혹은 현상의 본질과 언어가 맺는 관계를 다양한 매체와 재료, 기법을 아우르는 작품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탐구해오고 있다. 작가는 실험시와 환상문학, 현상학, 다다이즘에 이르는 전위적 시도의 연장선에서 언어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뛰어넘어 진리를 온전히 마주할 때 비로소 경험하게 되는 아름다움과 숭고의 체험을 시각 매체로 표현해내는 과제를 끈질기게 수행해오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작가의 작품 세계는 퍼포먼스와 조각, 설치 작업으로부터 클리넥스 화장지나 부식시킨 동판, 레이저 각인 같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모노크롬의 회화를 거쳐 기하학적인 패턴의 바탕과 밝고 다양한 컬러를 특징으로 하는 대형 추상 회화로 변모해 왔다. 작가가 거쳐온 단계들은 다음 단계의 내적 규칙을 마련하거나 형상적인 모티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호 연결된다. 전시는 이건 프란츠의 작품 세계의 변화를 연대기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공간의 배치를 통하여 변화의 기저에서 반복되고 변주되는 규칙이나 모티프를 암시하도록 구성되어 그의 작품 세계를 관객들에게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출처 : 파운드리 서울
B1F & B2F
지하 1층과 2층은 이건 프란츠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려 가는 길 기둥은 시간이 지날때 마다 바뀌는데 조금씩 바뀌는 형태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 있었습니다.
이제 전시 시작입니다.
물통 안에서 뽀글 뽀글 공기가 올라오는데 통마다 다른 형태로 움직이며 소리도 제각각입니다.
이제 부터는 지하 3층입니다.
1층 전시
장명식은 모호하고 유동적인 젤리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현실 세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형태와 질감을 가진 '초현실적 젤리' 를 창조한다. 비정형의 드로잉에서 시작하여 입체적 형체와 동작을 부여하고 그 위에 젤리의 반투명하고 반짝이는 표면을 덧입혀 만들어낸 '초현실적 젤리'는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구체적이면서도 모호하며, 귀여우면서도 진지한 매력을 발산한다. 작가의 무한한 상상은 젤리들이 사는 세계로도 확장된다. 우리의 세계와는 다른 고유한 물리 법칙에 따라 상호작용하는 사물의 안과 밖, 물체와 배경, 젤리와 세계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한층 자극하고,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처 : 파운드리 서울
동영상으로 제작된 장명식님의 작품은 귀엽기도 하고 계속 바뀌는 내용으로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요새 NFT에 관심이 있다보니, 이런 작품들은 NFT로 제작되고 판매되고 재판매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간 친구도 완전 만족해했던 전시로 이런 규모의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꼭 다녀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전시 관람을 위해서 반드시 네이버 예약을 해야합니다.
https://m.booking.naver.com/booking/6/bizes/593501/items/4122365?area=pll&service-target=map-pc
파운드리 서울 (Foundry Seoul)
-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3 지하 1,2층
- 운영 시간 : 11:00~19:00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 http://foundryseoul.net
'전시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 (그라운드시소 성수, 11/27 ~ 06/06) (1) | 2022.01.05 |
---|---|
토일렛 페이퍼:The Studio (현대카드 스토리지, 10/8~2/6) (0) | 2021.12.08 |
권용래 개인전, Garden of Light (갤러리비케이 이태원, 11/18 ~12/17) (0) | 2021.11.28 |
서상익 채지민, 'Far from the Shallow' (갤러리 조은, 11/9~12/10) (0) | 2021.11.24 |
알렉산더 칼더, 전시 소개(페이스 갤러리, 10/5~11.20) (0) | 2021.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