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삼청동에 전시 관람하러 왔다가 우연히 톰 안홀트님의 낙화 전시 광고를 보고 꼭 가야지 기억해 뒀었는데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11월 21일까지 하니 약 10일정도 남은 셈이네요.
무료 전시이니 근처에 있는 갤러리 전시와 묶어서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전의 주제는 낙화(Fallen Flower), 2021년에 제작된 작품들로 전시가 되는것 같습니다.
톰 안홀트 (b. 1987 ~)
Tom Anholt(b. 1987, 영국 배스)는 오늘날의 비유적인 그림의 학자이자 스타일리스트입니다. Anholt는 예술사, 광학 효과 및 화려한 알레고리의 렌즈를 통해 현대 생활을 필터링하여 이국적이고 일상적인 장소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회화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Josh Lilley의 2018 및 2020 전시회 외에도 Anholt는 EIGEN + ART, 베를린 및 라이프치히, 서울 학고재갤러리, 코펜하겐의 미카엘 안데르센에서 개인전을 진행했습니다. 작가는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린 2018년 회화 서베이 "KNOWN/UNKNOWNS"에 참여했습니다.
https://www.tomanholt.com/index.php/tom%20anholt
톰 안홀트:낙화 전시
들어가면 2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총 23점이 작품이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보이는 작품들은 유채화였고 안쪽 공간에는 수채화가 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채화의 색이 거칠은 듯 하면서도 따스해 보이기도 해서 관람하면서 기분이 차분해 집니다.
톰 안홀트:낙화
고립의 상황에 놓이면, 현재를 이끌어낸 자신의 환경을 문득 되돌아보고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고립된 사람에게 관찰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한다. 스스로를 물리적으로 둘러싼 것들뿐만 아니라 감정 및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대한 고찰이다.
톰 안홀트의 개인전 《낙화》는 고립의 경험을 회화의 세계 안에 풀어낸다. 자신만의 독창적 표현으로 구현한 세계다. 꿈처럼 짜깁기한 장면들과 변형되는 기억의 형상 가운데 때로 폭력적인 메타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사랑의 서사에 관한 실존적 경험이다. 사랑의 시작과 함께 낭만화되는 세계관과 그것이 불러오는 필연적인 상처들, 그로부터 크게 영향 받게 되는 꿈의 세계에 대한 것이다.
출처 : http://www.hakgojae.com/page/1-3-view.php?exhibition_num=418
낙화 I,린넨에 유채
화병에 꽂혀 있는 꽃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학고재 갤러리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이 작품은 단정하면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화병이 아름다워서 계속 들여다 보게 됩니다.
2 AM, 린넨에 유채
편안하게 침대위에 누워있는 인물의 표정에서 제 기분도 같이 평온해지는것 같습니다.
몇몇 작품 중간 중간 주황색의 점들이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뜬금 없어 보이는 주황색 점
빛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눈물인지 잠시 고민했지만 답은 나오지 않네요.
낙화 II, 리넨에 유채와 아크릴릭
첫 낙화 대비 작은 사이즈의 작품으로, 왠지 식탁 옆에 걸어두고 싶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학고재 갤러리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50
- 운영 시간 : 10:00~18:00(월요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hakgoj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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