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느낌이 폴폴 풍기는 주말 오전 삼청동 갤러리애프터눈에서 하는 김희수님의 개인전 'Normal Life Be Normal&People'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갤러리애프터눈은 12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그 전에 학고재 갤러리에서 하는 톰 안홀트님의 '낙화' 전시를 관람한 후 이동했습니다.
10월에 여기 왔을때도 느낀 것이지만 갤러리애프터눈은 벽돌로 된 건물 외관이 꼭 유럽(아니 영국)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삼청동을 돌아다닐때 갤러리애프터눈을 지나가면 한 번쯤 안을 쳐다보곤 했었습니다.
노랗게 물들은 은행 나무와의 조화가 더 운치있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김희수 작가 (b. 1984 ~)
일상에 대한 탐구와 사유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자유롭고 대담한 선과 색채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heesookim_/
'Normal Life Be Normal&People' 전시
<NORMAL LIFE> 2부 전시는 <PEOPLE>이라는 주제로 이어집니다. 평범한 일상 속 인간군상의 모습은 관람객 각자의 기억과 경험을 소환하며 다채로운 감흥을 불러 일으킵니다.
전시장 곳곳에서 만나는 화구와 가구들은 모두 작가의 소장품입니다. 양수리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릴 때 쓰는 화구들이며, 작가가 수년간 수집하여 실제 쓰고 있는 가구들로, 작가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작가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그의 여정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전시장 3층에 마련된 드로잉 룸 역시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이 안에는 늦은 밤 외딴 작업실에서 SNS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진행해왔던 라이브 드로잉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캔버스 작품의 밑그림이 되는 수백장의 드로잉들을 통해 작가가 자신만의 회화적 이미지를 구축해가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때론 고통스러울 정도로 작업에 천착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이미지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김희수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페인터이자 향후 그의 작품세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 중 하나입니다.
출처 : https://map.naver.com/v5/search/갤러리애프터눈/place/1673593218?placePath=%3Fentry=pll%26from=nx%26fromNxList=true&c=14135106.1753843,4520617.5610540,15,0,0,0,dh
1F 전시
김희수 작가님의 작품은 인물의 표정을 보면서 어떤 상황인지 어떤 생각을 자기고 있는지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똑같은 표정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조금씩 다른 면을 찾아보면서 작품을 감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색이 칠해진 작품도 이뻤지만 이렇게 스케치 느낌이 나는 작품들도 매력적인 것 같았습니다.
2F 전시
계단으로 올라갈때 머리를 조심하라고 말해주는데, 지난번 왔을때 먼저 올라가는 분이 머리를 박는 것을 봤었기 때문에 조심조심 올라갔습니다.
2층의 전시는 갤러리라기 보다는 작가의 작업실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게 꾸며져 있습니다.
3F 전시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중간 곳곳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냥 막 올라가면 놓칠 수 있으니 조금씩 둘러보며 올라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걸려 있는 작품이 벽돌로된 벽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양수리에 있는 작업장을 그대로 옮겨 온 공간이 조금 보입니다.
들어가자마자 감탄이 나오네요.
작가분들은 작품을 이렇게 구상하나 싶기도 하고 참 재미있는 공간이었습니다.
3개의 층을 빼곡 채운 작품들과 작업장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공간들, 볼거리가 많은 전시였습니다.
전시의 본위기가 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 거 같아 삼청동 나들이겸 전시 관람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김희수 작가님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네이버 예약을 해야 합니다.
갤러리애프터눈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80
- 운영 시간 : 12:00 ~ 18:00 (월요일 휴관)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allery__aftern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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