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PKM에서 특별한 전시 '윤형근의 기록'이 있어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티스토리에 제일 처음 포스팅 했던 내용이 윤형근 화백 작품이기도 하고 윤형근 화백 작품이 주는 묵직한 안정감도 좋아하기에 꼭 보고 싶었습니다.
2021.09.11 - [아트앤가이드_ArtNGuide] - 아트앤가이드, 윤형근 Burnt Umber & Ultramarine 그림투자 아트테크
윤형근 작가 소개 (1928~2007)
한국의 단색화화 운동의 대표적 인물인 윤형근은 종종 명상적인 띠 모양의 암갈색(Umber)와 군청색(Ultramarine) 색감이 특징인 대형 캔버스 작품으로 유명했습니다. 윤형근은 1970년대 초반에 시각적으로 뚜렷하고 기술적으로 복잡한 스타일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특히 1974년 뉴욕 여행에서 본 Mark Rothko의 컬러 필드 페인팅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을 대표했습니다. 칠을 하지 않은 린넨이나 뽕나무 껍질 종이에 여러 겹의 물감이 입힌것이 특징인 윤형근의 작품은 2007년 그가 사망한 후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윤형근의 작품은 베니스의 포르투니 궁전, 시카고 미술관, 치나티 재단, 글렌스톤, 테이트 모던, 도쿄도립미술관의 소장되어 있습니다. (artsy.net 참고)
윤형근의 기록 전시 소개
PKM 갤러리는 한국 단색화의 거목 故윤형근 화백 1928-2007 이 생전에 화첩, 메모첩, 서신 등에 남긴 소박한 기록들을 엮은 단행본 『윤형근의 기록』 (PKM BOOKS, 2021)의 출판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윤 화백의 평소 생각과 생활 속의 감정들이 솔직담백하게 드러나는 『윤형근의 기록』이 더욱 울림 있게 대중에게 다가서기를 희망하며 기획된 본 전시에서는 단행본과 연관하는 미공개 드로잉 수십여 점과 초기작을 포함한 주요 회화, 편지·수첩·사진 등의 엄선된 아카이브 자료들이 일반에 최초로 소개된다.
윤형근 화백은 일제강점기, 6·25 전쟁, 유신정권 등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생겨난 심정을 하늘을 뜻하는 ‘청색(Ultramarine)’과 흙의 빛깔인 ‘다색(Umber)’의 안료를 혼합하여 깊은 농도로 화폭에 풀어내었다. 그가 표백 처리를 하지 않은 마포나 면천 위에 스미게 한 물감의 자연스러운 번짐 효과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서체 또는 옛 수묵화와 비견되며, 윤 화백의 선비와 같은 인품을 오롯이 내보인다. “인간적인 척도가 곧 예술의 척도”(1977.2.15) 라고 언급하면서 내면의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고 삶의 자세와 예술 행위를 일치시키고자 한 윤형근의 고매한 인생 철학은 작품뿐 아니라 그가 남긴 글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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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kmgallery.com/exhibitions/special-exhibition2/press-release
Memories of Yun Hyong-Keun 작품 소개
본관 1층과 2층에서만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 관람하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별관은 따로 전시 없음)
다만, 전시가 오픈된지 얼마되지 않아 주말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 관람 하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윤형근의 기록'이라는 드로잉 작품 70점이 포함된 단행본도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pkmgallery.com/publications/yun-hyong-keun5
윤형근 화백의 단색화 작품 중에서 이렇게 알록 달록한 물감을 보니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본 감나무, 주렁주렁 주황색으로 물든 모습이 가을과 잘 어울립니다.
즐거운 전시 관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PKM 갤러리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40
- 운영 시간 : 10: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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