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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4/13~6/25)

지인이 얼리버드로 구매해서 같이 다녀온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전시입니다.

그 분의 이야기로는 힐링이 되는 전시라고 하는데 그간 지친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전시일지 궁금해집니다.

예술의 전당으로 도착해서 한가람쪽으로 가시지 마시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에 있는 파리크라상을 바라보다 보면 바로 한가람 미술관 7관이 보입니다.

저는 7관이 지하 1층이라고 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 다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일러스트만 봐도 어떤 느낌일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동심보다는 세심한 작업이 돋보이는 일러스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제일 처음 눈길을 끈 것은 대만의 일러스트 작가인 페이신 조님의 작품입니다.

어부와 그의 영혼이라는 동화책의 삽화로 보이는데, 몽환적인 느낌이 매력적이더라고요.

 

 

 

 

몇몇 작품들은 벽에 페인팅 되어 있어서 곳곳에 멋진 포토존들을 만들어줍니다.

주말이긴 했지만 오프닝 시간 10시에 맞춰서 갔는데도 관람객들이 꽤 있어서 주말에 가실 예정이시면 최대한 빨리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전시를 보다보면 중간에 실제 동화책이나 책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커다른 그림에 직접 색칠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아이들이 체험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귀여운 우비 소녀, 찍으려면 쪼그리고 앉아야 합니다.

 

 

자수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한땀한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매우 유명한 작가 쿠사마 야요이님이 호박과 인피니티 시리즈를 콕콕 찍어 만들어 내는 장면입니다.

장면이 재미있으면서도 작품 안에서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님의 작업이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사진을 제법 찍었는데 유리 때문인지 반사가 되어 조금 아쉬운 느낌입니다.

 

 

 

곳곳에 책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의자에 아이들이 오손도손 모여서 책을 보고 있더라고요. 

 

 

 

 

 

 

 

 

 

 

 

같이 가신분이 발견한 작품으로 시대적으로 소음(소리)의 크기를 그래프화한 작품입니다.

특히 그래프가 치솟을때는 보통 전쟁중인 상황으로 표현 방법이 재미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작품과 아주 세심하게 표현된 작품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주로 회화 작품 위주로 감상하다보니 일러스트 작품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는데 회화와는 다른 즐거움이 있는 듯합니다.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7관)

- 전시 기간 : 2023.04.13 ~ 20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