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에서 이색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간 제가 관람했던 전시는 고풍스럽거나 전통적인 회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었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특별하게 NFT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NFT는 이제 끝난 기술 아닌가? 싶었는데 아직까지 다들 관심있게 보는 분야인것 같습니다.
'헬로 키티 데이터베이스 페인팅 토템 + NFT' 전시
PKM 갤러리는 4월 13일부터 5월 17일까지 코디 최(b. 1961)의 개인전 «"헬로 키티" 데이터베이스 페인팅 토템 + NFT»를 개최한다. 코디 최는 현대 사회의 문화 정체성과 그 구조를 중점적으로 탐구하며, 1990년대 후반부터 선구적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작업의 주요 소재로 채택해 왔다. 그의 이번 작품전에서는 디지털 데이터의 프린트와 전통 회화 기법을 결합한 2022-2023년의 데이터베이스 페인팅 신작 33점과 2022년에 제작, 등록된 NFT 작업 9점이 갤러리 전관에 걸쳐 공개된다.
(중략)
본 전시는 코디 최가 세기말 당시 남겨 둔 고양이와 강아지 창조 데이터에 위와 같은 그만의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산출한 데이터베이스 페인팅 및 NFT 신작들이 새롭게 소개되는 자리다. 원시시대에 권위적인 아버지의 죽음과 사회적인 결속을 상징했던 '토템'은 그의 신작에서 아들로부터 훔친 동물 이미지로 치환되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시대를 넘어선 통찰력으로 디지털리즘 Digitalism이 21세기의 지배적인 사조가 되고, 가상과 실재가 공존하는 이중뇌 Double-Brain 구조가 보편화될 것이라 선언했던 작가는 이제 NFT 아트의 의미가 무엇인지 반문한다. 무분별한 복제와 이벤트성으로 점철된 NFT 아트가 난무하는 오늘날, 바로 지금이 디지털 아트의 개념과 미학적인 토대를 정립하고 그 미술사적 가치를 재고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우리에게 고하는 것이다. (출처 : PKM 갤러리)
전시 제목만 보고 산리오와 콜라보를 한 것인가?
그렇다면 다들 없던 관심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며 들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헬로 키티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오래된 DOS 시절 컴퓨터에서 튀어나왔을 것 같은 작품들입니다.
'세기말 당시 남겨 둔 고양이와 강아지'라는 문구에서 보듯이, 특히나 이렇게 뭉쳐놓은 작품들을 보니 오락실에서 하던 갤러그 감성이 올라오네요.
본관은 1층과 2층으로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사실 2층의 작품 수는 많지 않습니다.
이제 별관으로 이동합니다.
별관의 작품들은 NFT 작품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전자식으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찍으면 작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헬로 키티 데이터베이스 페인팅 토템 + NFT' 전시 (PKM 갤러리)
- 전시 기간 : 2023.04.13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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