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갤러리에서 삼청동 길을 따라 올라오다보면 오른쪽에 가모갤러리가 보입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봤던 김경자님의 전시 '흥몽', 분위기가 좋아 주말 갤러리 관람 리스트에 넣어 두었었고 보러갑니다.
가모갤러리도 한옥을 개조해서 갤러리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서 삼청동의 고즈넉함과 잘 어울립니다.
단색의 빈 공간은 무수한 해석을 위해 남겨진 공간으로 자유롭고, 현실 탈출구로서의 공간으로 남기고자 한다. 우리의 삶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과거나 미래의 시공간에 대한 환상과 꿈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성과 정체성의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며, 일상의 고요한 아름다움, 반쯤 기억나지 않은 꿈처럼 느껴지는 공간으로 화면을 연출하였다. 나의 작업은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억압된 것들과 실현되지 못하고 미끄러져버린 어릴 적 꿈과 동경을 구현하려는 현실계의 촘촘한 망을 벌려 비현실의 시간을 살아내려는 것이다. <작가노트>
[출처] [전시] 서울신문사 서울갤러리 주최, 김경자(자홍) 개인전 <홍몽>|작성자 갤러리 호자
https://blog.naver.com/galleryhoza
너무 너무 아름다웠던 작품이었어요.
연한 회색과 빨강의 조합이라니, 환상적이더라고요.
허공에 누워있는 두 소녀 (위/아래), 비슷한 색상의 작품으로 둘다 꿈을 꾸는 것 처럼 편안해 보이네요.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들, 색도 조합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모갤러리 2실에서는 다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너무 특이해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자세히 보시면 밥알로 만들어진 작품들이에요.
이 작품 역시 밥알을 뭉쳐서 만들었는데 작품의 소재는 정말 다양해질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홍몽 (가모갤러리)
- 전시 기간 : 2022.03.29 ~ 2022.04.10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96-1
- 영업 시간 : 11:00 ~ 19:00 (월요일 휴무)
- 관련 정보 : https://blog.naver.com/galleryh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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