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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지미한 송다현 이동훈, 'i have a dream' (갤러리 hoM, 3/3 ~ 3/21)

삼청동 끝쯤에 있는 갤러리 hoM에 다녀왔었습니다.

호텔 아트 페어에서 알게된 이동훈 작가님의 단체전이 있다고 해서 이번 전시가 궁금하더라고요.

단체전이라 다른 작가분들의 전시도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전시였습니다.


'I had a dream' 전시

 

지미한
Oldies But Goodies 시리즈는 일상생활 속에서 떠오르는 저의 추억들(좋아했던 영화, 음악, TV프로그램, 소유했던 물건들, 당시 유행했던 브랜드의 로고와 기호등)과 잘 알지 못했던, 하지만 한번쯤 들어봤던 명화나 명곡 같은 소재들을 꺼내어 탐닉하면서 나온 결과물들을 캔버스에 옮긴 시리즈 작업입니다.
Time To Jazz 시리즈는 제가 즐겨 듣는 대중적인 재즈곡들, 그리고 그 곡들을 들으며 떠오르는 이미지(재즈밴드, 악기들, 곡의 가사들)들을 기본 소재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려 나아가는 '시리즈' 작업입니다.
저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러한 소재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추억하고 소통하길 원하며, 끊임없이 저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어린 왕자와 여우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 뒷모습만 봐서 약간은 쓸쓸해 보였지만 그림 자체는 귀엽고 기분이 몰랑몰랑 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송다현
<어둠속에서 발견한 빛 해바라기>
발리의 선셋을 배경으로 그리기 시작한 해바라기꽃은 어둡고 검붉은 태양안에서 발견한 빛을 토대로 그리게 됐다.
시작은 그렇게 외형적이고 보여지는 것들로부터 이끌어낸 어둠속에 빛이었다면 해바라기와 함께 등장하는 어린왕자, 유니콘, 태양새, 돌고래와 같은 소재들은 내면에 존재하는 빛의 대상이다.
어둠이라는 것을 자신의 삶에서 인내하고 성찰해가는 하나의 시간으로 비추어 볼 때, 온전히 내 안에서 밝혀지는 빛들을 발견함으로써 삶의 원동력과 희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이동훈
삶의 유희와 아름다움
삶을 살아가며 충족되어야 될 소소함과 일상 속에서 필요로 하는 조건들은 늘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늘 필요로 하고 없으면 안될 무엇들.. 눈에 보이지만 너무나 익숙하기에 존재가치에 대한 깊이가 더 분명할 수 있다. 삶의 방향과 목적속에서 한 시대를 살며 휴식할 수 있는 일상 속 즐거움을 만들고 찾으며 행복하기 위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행위.. 나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에 감성은 나 자신부터 시작하고 나로 인해 끝이 보일 수 있는 중심점이 되어 살펴 나가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존재하는 기쁨과 아름다움의 빛을 밝힐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은 노력하는 동물이니 본능적인 앎에 대해 유희적 희망을 두 손으로 이끌어본다.

 

 

이동훈 작가님의 대표 캐릭터 브루노, 이 브루노와 함께하는 작가의 소망(?)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하나하나 어떤게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러리 hoM 2층에서 김지니 작가의 '평온하고 고요한 시간들' 전시도 마지막 날이라 보고 가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보고 왔습니다.


'평온하고 고요한 시간들' 전시

 

우리가 현실 공간에서 생활하기 까지 무수한 시간과 형험들을 겪는다. 인간관계의 울타리, 환경에 맞춰진 상황들을 받아들이며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들로 살아간다. 그 노력이란 각박한 사회 속 벌어지는 인간 관계의 지위, 환경 안에서 고통을 느끼고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불안함, 자괴감, 공허함으로 둘러싸져 있는 고통을 말한다. 이러한 고통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감정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이 만든 감정이기도 하지만 어떤 감정이든 인간사회에서 만나는 상황들로 형성이 된다. 
...
모든걸 놓아두고 도피하고 싶어질 때가 올 것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잠시나마 생각을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잠길 때가 있을 거 같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런 욕망을 해소하고 싶은 것일 거다. 욕망의 해소란 우선 내려 놓은 것이다. 시끄럽지 않은 공간, 잔잔한 풍미가 느껴지는 공간을 원할 것이다. 잔잔한 풀 내음내가 나는 공간,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편안한 의자로부터 마음을 소통하고 싶다. 전체적인 틀의 느낌들은 우리 삶이 틀에만 박혀 살아가는 거 같아 그 틀 안에서 만이라도 자유와 위로를 느꼈으면 하는 바램에 컨셉을 잡아본다. 고통 받았던 시간들이 헛되지만 않았다는 것을 성취감의 틀이 되고 위로가 되어 안식처와 같은 틀로 바뀌기 원한다.

- 작가 노트 중에서

 

 

 

싱그러운 푸른 잎을 배경으로 한 의자들이 생각만해도 편안하고 힐링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을 보고 마음의 보듬과 치유를 할 수 있다니, 그림이 주는 힘이 있는 거 같습니다.

 

 

 

 

 

 

 

 

'i have a dream' 전시(갤러리 에이치오엠 Gallery hoM)

- 전시 기간 : 2022.03.03 ~ 2022.03.21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124-1 Gallery hoM

- 영업 시간 : 11:00 ~ 19:00 (매일)

- 관련 정보 : https://blog.daum.net/gallery-hom/51

 

i h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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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하고 고요한 시간들

- 전시 정보 : https://blog.daum.net/gallery-hom/50

 

평온하고 고요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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