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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놀이하는 사물'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1.6.10~22.2.27)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상설 전시를 제외하고 기획전이나 개인전 같은 전시의 경우 유료 티켓을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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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는 사물》전에 참여하는 8명(팀)의 작가들은 재료가 가진 고유한 물성과 숙련된 기술을 통합하여 조화로운 사물의 언어를 빚어낸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제작자(maker)'이자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이다.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쌓아 온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무게와 거리를 재는 과정에서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와 사용을 위한 낯설지만 즐거운 규칙을 제안한다. 때론 상상력을 보태어 기능적 목적 너머의 열망을 이야기하거나 현실에서 잠시 벗어난 환상의 공간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원칙과 체계가 더욱 정교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나친 진지함의 무게에 짓눌리지 말 것을 권유한다. 사물에 대한 보통의 시선으로 다른 쓰임을 실험하며, 우리의 판단이 동요하거나 일상생활의 감각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이광호 #익숙한방법 #자연스러운재료의채집

이광호의 작업은 유년 시절 주변의 일상 소재들로 다양한 놀이와 도구를 만들었던 순수한 호기심에 맞닿아 있다.

재료가 가진 본연의 특성을 탐구하며, 재료의 고유성과 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찾으며 또 다른 사물을 만들어 낸다.

과거를 현재로 소환해 시간이 켜켜이 쌓이 공간 안에서 확장된 오브제를 경험하게 한다.

새롭게 직조된 시공간에선 작품들의 소재와 스케일이 상호 작용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헤쳐 모이며 보는 각도에 따라, 움직임에 의해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서사적 구조를 가진다.

 

 

 

이곳을 가구점에서 소재를 선택할 때 보던 것 같은 천 뭉치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재질의 재료를 색, 촉감, 형태를 주제로 책을 엮어 두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가신 분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엔오엘 #중성적인표정 #공간적해프닝

엔오엘은 KLO의 이광호와 ARR의 남궁교, 오현진으로 이루어진 공간 프로젝트 그룹이다.

재료를 탐구하고 재료가 가진 이야기를 담은, '공간 안에서의 포괄적 탐구'라는 공감대에서 출발해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어 왔다.

유연한 곡선을 따라 이어지는 명확한 공간적 분할과 은박 소재의 반사와 흡수에 따른 다채로운 색감은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물들을 아우르며 공간의 생기와 활력을 풍만하게 한다.

또한, 독특한 재료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부여한 비일상적 경험은 소통의 장벽을 낮추고, 전복적인 상상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준아 #익숙한균형 #촉각적색감

이준아는 경험적 감정, 섬세함을 녹여낸 텍스타일을 선보인다. 

작가는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는 온갖 색깔들이 모여 진동하는 듯 밍묘하고 깊이 있게 공간 전체를 직조해간다.

손과 수편기를 이용한 편직 작업은 색의 배색, 소재의 변화, 조직의 두께 등 재료 그 자체의 구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는 분위기, 냄새, 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시간성이 담긴 압축물과 같다.

 

 

이헌정 #완결되지않은상태 #함축적이고시적표현

이헌정은 도예, 건축, 조각,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자신의 언어를 확장해 간다.

작가에게 만듦이란 행위는 계획을 변경시키기도 하고, 계획하지 않았던 효과를 만들어 내며, 또 다른 영감을 얻는 하나의 과정이다.

흙이 가진 물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ㅅㅓ사와 무대를 상정하여 풀어냄으로써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해 나아간다.

 

 

 

이상민 #기억의집합체 #유희적움직임

이상민은 유년 시절의 움직이는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놀이를 통해 손에 남아 있는 익숙함이 작업의 원동력이 된다.

재료와 형태, 무게에 따라 동작이 미묘한 변화를 가져오는 사물의 유닛들은 기능에 부합하도록 정교하게 구성되었다.

이는 블록처럼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는 구조로, 재미있는 형태와 기능을 가진 사물로 조합되며 유희를 경험하게 한다.

 

현광훈 #기억과기다림을담는방 #정직한배열과맞물림

현광훈은 자연스러운 움직임 속에 담긴 기계의 본질을 전한다. 

세상을 가장 작게 집중해서 관찰하고, 맞물려 돌아가며 기능하고, 기다림과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사물을 보여 준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작은 대상에 머물면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톱니바퀴의 움직임을 본인만의 질서와 규측으로 내부의 형태와 구조를 파악하고 설계한다.

 

 

 

신혜림 #반복된시간 #마음의지도

신혜림은 개인의 서사와 감정, 기억이 유기적으로 관계하며, 감고 쌓은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끊이없이 기록한다.

각가지 개체를 모으고 압축하는 과정과 그 쌓임은 또 다른 깊이와 입체적인 공간감을 만들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시각적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

 

 

 

서정화 #관계와결합 #보이지않는 것들

서정화의 작업은 형태와 소재에 대한 깊이 있고 유기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사물을 더욱 단순하고 순수하게 담아낸다.

일상생활 속의 평범한 소재를 선택하고, 다른 재료와 접합하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제한된 형태를 응용하고, 구조적 관계 안의 형태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다양한 전시가 있으니 다른 전시들도 같이 관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mmca 앱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어 같이 활용하면 작품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네요.

 

놀이하는 사물 SWITCH THINGS UP

- 주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원형 전시실

- 전시 기간 : 2021.6.10~2022.2.27

- 관련 정보 :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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