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 아트'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얼리버드 티켓이 5월 23일까지였는데 늦게 가는 바람에 티켓을 날리고 현장 발권했습니다.
얼리버드로 티켓을 끊는 경우 다른 전시 보지 말고 얼리버드 먼저 봐야겠습니다.
전시 기간 막바지라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 아트' 전시
1960s Swinging London
'Swinging London'은 1960년대 사회적, 문화적으로 급변하는 시기의 활기차고 에너지 가득한 영국 런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역동적이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광고, 영화, 사진 같은 대중 문화의 요소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며, 전통적인 가치와 태도에 도전하고자 하였다. 그들의 대답하고 다채로운 착품들은 그 시대를 정의할 뿐만 아니라, 오늘 날의 대중 문화와 예술계에도 영감을 준다. 영국의 팝 아트 문화를 만들어간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은 2023 서울로 'Swinging London'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다. (출처 : DDP)
대부분의 작품들은 액자가 유광이라 사진을 찍으면 내가 반사되거나 빛이 반사되거나 해서 작품이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대신 전시 공간 곳곳에 시대 분위기라던가 작품을 한 면으로 표시해 두어 이런 벽을 더 찍게 되더라고요.
유명한 애비로드를 형상화한 벽면, 비틀즈는 4명인데 한 명 어디로 갔나요?
이렇게 작품을 보다보니 그간 우리가 자주 접했던 로이 리히텐슈타인이나 앤디 워홀 같은 작가의 작품들과 분위기가 사뭇 달라 보이지 않나요?
그래서 영국과 미국의 팝 아트 성격이 다른지 빙에게 물어봤습니다.
미국 팝 아트와 영국 팝 아트의 차이
빙영국의 팝아트는 새로운 시각환경과 예술 사이의 미래적 전망을 탐구했으나, 미국의 팝아트는 대중문화의 무비판적인 이미지 차용하는 대신 영국의 팝아트는 구태의연한 사회질서를 비판하고 예술이 사회에 접목되기를 추구합니다. 이는 미국의 팝아트와는 다소 차이를 갖습니다. 영국 팝 아트의 경우 사회 비판적인 요소가 많아서인지 작품의 대부분이 심오한 느낌이 들고 색감도 어두운 분위기 입니다.대표적인 영국 팝 아트 작가로는 데이비드 호크티, 앨런 존스, 피터 블레이크 등이 있습니다.
앨런 존스 (Allen Jones, b. 1937 ~ )
화가이자 조각가인 앨런 존스는 영국 팝 아트 운동의 핵심이자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는 여성의 표현과 대상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매우 성적이고 비유적인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존스는 1960년대에 여성을 가구로 묘사하고 복종의 포즈를 취하는 일련의 조각품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은 이 작품들을 조롱했지만 여성의 존재 존스의 주요 주체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디자인한 금색 흉갑을 입은 케이트 모스의 사진과 패션, 춤, 카바레를 언급하는 유화, 수채화, 판화를 그렸습니다. 존스는 런던, 취리히, 홍콩, 상하이, 세인트루이스, 리스본에서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그의 작품은 유통 시장에서 수백만 달러에 팔리며 현대 미술관, 테이트 미술관,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 스테델릭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허시혼 미술관 및 조각 정원, 나가오카 박물관 등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artsy.net)
피터 브레이크 (Peter Blake, b. 1932 ~)
영국 팝아트와 Young British Artists 운동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피터 브레이크는 현대성과 향수를 융합한 회화, 콜라주 및 판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비틀즈의 '서전트 존' 앨범 표지 디자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 소속된 그는 그림이 그의 작품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 인사들이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민속 예술, 유원지 간판, 전반적인 향수 감각도 그의 스타일에 영향을 미칩니다. 1997년 65세의 나이에 블레이크는 정신적으로 그림 작품 활동에서는 은퇴했고 소위 말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계속 작업하지만 더 이상 자신의 예술에 대한 예술계의 평가에 관심이 없으며 대신 이전 그림과 관계없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artsy.net)
전시 제목이 데이비드 호크니로 시작해서 호크니의 작품을 꽤 많이 전시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전시 뒤쪽에 몇 작품 걸려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수영장 작품은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 수영장 시리즈는 그가 캘리포니아에서 작품 활동을 했을때 나온 작품들이라 'Swinging London' 주제와 맞지 않아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신 전시 끝나기 전 한 공간을 수영장으로 만들어 두어 이 공간에 들어가면 내가 마치 데이비드 호크니의 수영장 작품 안에 들어온 기분이 들게 합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 아트' 전시 (DDP)
- 전시 기간 : 2023.03.23 ~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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