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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 (리움미술관, 1/31~7/16)

평일 오후 동료들과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2주 전 리움 사이트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저녁 6시 되자마자 로그인이 풀려버리는 바람에 다시 로그인을 해야 했고 10여분의 기다렸더니 또 로그인이 풀려버렸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려서도 있겠지만 예약하기 조금 짜증나는 상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다만 6시에 대기만 한다면 평일 전시는 그나마 편하게 예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E' 전시

리움미술관에서는 2023년 첫 전시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카텔란의 미술계 등단 시기인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소개된 작품 38점으로 구성됩니다.

 

 

 

'Z' 모양으로 찢어진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캔버스를 찢었다는 것이 순간 루치오 폰타나의 작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작품 근처로 가면 삐삐삐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조심해서 작품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이 카페트는 바닥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으로 자칫 잘못하면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몸의 크기는 어린이에 불과하지만 피로가 묻어나는 중년의 얼굴을 한 인물은 여전히 예술가의 딜레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듯 합니다. (출처 : 리움)

 

 

마우리치오 카텔란 (b.1960 ~)

Maurizio Cattelan의 장난스럽고 도발적인 개념적 실천은 예술, 제도 및 현대의 가치 체계의 관습을 왜곡합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운석에 맞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밀랍 조각상, 2,000마리의 박제된 비둘기, 벽에 바나나 덕트 테이프를 붙여 넣은 악명 높은 코미디언(2019) 등이 있습니다. Cattelan의 조각품과 설치물은 모두 풍자적이며 종종 Marcel Duchamp의 건방진 개념주의를 상기시킵니다. 그들은 시청자, 예술가, 수집가 및 사회적 관념을 암시합니다.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기 전에 독학으로 배운 Cattelan은 디자인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그는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 베를린, 취리히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베니스 비엔날레에 여러 번 참가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유통 시장에서 수백만 달러에 판매됩니다. (출처: artsy.net)

 

 

 

 

 

자칫하면 넘어갈 수 있었던 작품들, 화분인가? 했더니 작품이라고 합니다.

저 멀리 기둥을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도 보입니다.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하고, 작품 근처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작품 설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을 이해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전시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리움 미술관, 좀 많이 대단해보입니다.

 

 

아주 귀여웠던 작품으로, 실제로 엘리베이터가 동작합니다.

특정한 시간이 되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데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긴 합니다.

 

 

 

브레멘 음악대,

왼쪽은 뼈대, 오른쪽은 박제한 작품입니다.

 

 

불쌍해 보이는 다람쥐로, 옆에 총이 놓여져 있습니다.

작품 제목과 주제가 좀 그렇긴 하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유명한 바나나, 

얼마전 누군가가 이 바나나를 떼서 먹었다고 하는데, 얼마전 다녀왔던 동료는 그래서였는지 이 작품을 못봤다고 합니다.

2-3일마다 바뀌는 작품이긴 하지만,... 작품에 장난을 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하이라이트인 천지창조에 들어가기 전 전시되어 있던 운석에 맞아 쓰러진 교황님..

제가 기억하는 요한 바오르 2세이신걸까요.

 

 

천지창조 공간은 최대 4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고 사람이 나와야만 들어갈 수 있어서 앞에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계속 대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우 아름다웠던 공간으로 사진이 정말 잘 나오더라고요.

 

작품 하나하나 설명 확인할 수 없어서 한번 더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WE' 전시 (리움 미술관)

- 전시 기간 : 2023.01.31 ~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