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일찍 출근해서 4시간만 하고 바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들을 둘러봤는데 금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아니면 회사를 떠나서였는지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페로탕은 주말에는 열지 않아 들르기 힘든 곳이었는데 다음에도 이렇게 4시간만 하고 갤러리 투어를 해봐야겠습니다.
* 네이버로 다시 확인해보니 토요일은 오픈하고 일요일, 월요일이 정기 휴무네요 (그 동안 나 뭐한거니)
'ALONE WITH EVERYBODY' 전시
페로탕 들어가는 길에 정원에는 고양이 3마리가 열심히 일광욕을 하고 있더라고요.
평일 오후의 그 한가함에 취해버렸나, 여튼 그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페로탕 서울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일본 태생의 작가 스스무 카미조의 개인전 《Alone with Everybody》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스스무 카미조의 첫 페로탕 전시이자 최초의 내한 전시다.
https://leaflet.perrotin.com/view/211/alone-with-everybody
도형처럼 깔끔하게 그러진 형체에서 익살스러운 푸들의 표정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눈코입은 자세하게 나머지 몸과 머리, 다리는 덩어리 채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눈코입은 어딘지 모르게 피카소의 입체화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카미조의 푸들은 작가가 푸들을 처음 그리기 시작한 2014년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작가가 푸들 작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어느 날 애견미용사인 애인이 일하는 모습을 보던 중 푸들의 형상이 눈에 들어왔고 그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한다. 작가는 푸들에 매료된 계기가 거의 우연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Alone with Everybody》 에서는 본능적 요소와 영묘함이 종종 함께 표현되는 카미조 작업의 지속적이며 유희적인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leaflet.perrotin.com/view/211/alone-with-everybody
카미조가 그리는 "복슬복슬하고" "선명한 색"의 푸들은 어떤 면에서는 작가가 그려내는 이미지의세계로 관객을 초청하는 문의 역할을 한다. 작가가 그려내는 이미지의 세계로 관객을 초청하는 문의 역할을 한다. 작가의 푸들은 점과 형태로 이루어진 채 고요한 풍경 속에서 떠다니는 듯한 모습에서 진화하여 이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관객 마저도 푸들의 형상이 무엇을 가능하게 할지 사유하게 하는, 더욱 매력적인 대상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최근작에는 그가 그린 초기 푸들의 모습 역시 나타난다 – 푸들의 색은 여전히 선명하고 풍성한 형태 또한 그대로 유지되었다. 다만 그 형상은 이제 추상적인 푸들 형태를 본질적으로 감각적이고 환기적인 무언가로 변모시키는 공간적 요소로 작용한다. 나무가 늘어선 미니멀한 배경에 앙다문 이빨을 드러낸 모습의 푸들은 격렬한 몸짓을 통해 생동감을 드러낸다. 작가가 말하듯, 캔버스에 포착된 푸들의 제스처는 빠르게 써 내려가는 일본 서예의 문자만큼 빠르다.
https://leaflet.perrotin.com/view/211/alone-with-everybody
SUSUMU KAMIJO (b. 1975~)
Susumu Kamijo는 선, 모양 및 색상으로 연주하는 푸들의 인상적인 드로잉과 페인팅으로 유명합니다. 그래픽으로 날카로운 스타일이 특징인 이 초상화는 2021년 경매에서 $94,500에 판매된 Chasing(2017)에서와 같이 송곳니를 고귀하고 매력적, 심지어 강력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Kamijo는 워싱턴 대학에서 MFA를 받았습니다. 그는 동료 화가 Jonas Wood를 만났고 이 둘은 Kamijo의 첫 번째 카탈로그 푸들(2017)에서 공동으로 작업했습니다. 2014년에 푸들을 그리기 시작한 이래로 Kamijo는 색상 범위에 질감과 리듬을 더하기 위해 크로스 해칭과 같은 패턴과 마크를 탐구하면서 계속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마해 왔습니다. 그는 원래 Coventry 면 헝겊 종이에 파스텔 연필과 오일 크레용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캔버스와 비닐 및 유성 페인트로 푸들을 불멸화 했습니다.
https://www.artsy.net/artist/susumu-kamijo
스스무 카미조 'ALONE WITH EVERYBODY' (페로탕)
- 전시 기간 : 2022.04.21 ~ 2022.05.26
- 주소 : 서울 종로구 팔판로 5
- 영업 시간 : 10: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 관련 정보 : https://leaflet.perrotin.com/view/211/alone-with-everybody
'전시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드레아 거스키 전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3/31 ~ 8/14) (0) | 2022.05.22 |
---|---|
윤희, 'By itself' 전시 (리안갤러리, 4/28 ~ 6/25) (0) | 2022.05.07 |
김지원, 'LEMON' 전시 (PKM갤러리, 4/28 ~ 5/26) (0) | 2022.05.05 |
우고 론디노네, 'nuns and monks by the sea' 전시 (국제갤러리, 4/5 ~ 5/15) (0) | 2022.05.04 |
THIRSTY ENTHUSIASM (갤러리bk이태원, 4/21 ~ 5/12) (0) | 2022.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