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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Beth Letain, 'Trees for the Forest' 전시 (리안갤러리, 3/3 ~ 4/18)

서촌 리안갤러리에서 Beth Letain의 'Trees for the Forest'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리안갤러리는 이번이 처음으로, 우연히 누군가가 올려줬던 작품이 멋져서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복궁역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리안갤러리가 보입니다.

 

 

 

리안갤러리 서울은 전직 생물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캐나다 출생 재독 작가 베스 르테인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2022년 3월 3일부터 4월 18일까지 개최한다. 르테인은 10여년 전 화단에 등단하여 단순한 형태와 기호, 색채의 반복을 통해 리드미컬한 패턴을 만들며 복제, 분열, 순환, 전이 등의 생물학적 주제를 간결한 기하학적 형태로 재해석하여 화폭에 담아 내어 왔다. “Trees for the Forest” 라는 부제로 하는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에서는 심플한 기하학적 패턴 속에서 경쾌한 브러시 스트로크와 강렬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대형 추상작품 21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 부제인 `Trees for the Forest`는 “you can’t see the forest for the trees” 라는 영어 관용구에서 인용되었다. 작은 것에 집중하다 보면 큰 그림을 놓친다는 의미이며,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자신의 소소한 일상과 주변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예전 작품들과 이번 신작들을 비교하며 본인의 작가 활동의 큰 숲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http://www.leeahngallery.com/exhibitions/view?wm_id=151

 

'Trees for the Forest' 작품

 

 

큼직한 붓으로 슥슥 그려나갔을 것 같은 사이즈가 제법 큰 작품들이 멋지네요. 

 

 

 

이번 전시는 1층과 지하 1층에서 전시하고 있는데 1층에는 4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제 지하 1층으로 이동합니다.

 

 

르테인의 그림은 단순한 형태와 색상의 반복을 통해 율동적인 패턴을 만든다. 작가는 아그네스 마틴, 엘스워스 켈리, 메리 하일만 및 바우하우스 색상이론에 영감을 받아 미니멀한 언어를 개발했고, 그녀의 추상화는 조화로운 선, 기하학적인 구조와 강렬한 색채를 특징으로 한다. 
 
르테인의 작품은 그녀가 매일 그리는 작은 드로잉들과 페인팅의 조합을 통해 발전했다. 드로잉은 구체적인 사물의 형태이기도 하지만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자율적, 생산적 과정이므로 독립적인 탐색이 되어 더 큰 페인팅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순수한 추상화의 구도는 벨벳 같은 질감과 선명한 생동감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그녀만의 몸짓이다. 또한, 눈에 띄는 반복된 붓 놀림은 거칠고 빠르지만 경박하지 않다. 투박한 터치는 예술의 경지에 도달하는 특유의 단순함으로 진정성이 느껴져 매력적이다.
http://www.leeahngallery.com/exhibitions/view?wm_id=151

 

 

 

 

 

강렬한 색의 선택도 멋지지만 단순화된 선의 느낌이 단단하면서도 잠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분의 작품은 가까이서 봤을때는 붓선의 느낌을 자세하게 볼수 있고, 멀리서 전체적으로 봤을때 멋졌던거 같습니다.

 

 

 

 

 

슥슥슥슥, 작품을 그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이렇게 큰 두 작품을 나란히 걸어둬도 멋질 것 같아요.

 

 

 

베스 르테인 (b. 1976) 은 캐나다 북부의 에드먼튼에서 자랐다. 몬트리올에 있는 McGill University에서 식물 생물학을 전공하여 과학자가 되지만,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꿈을 포기하지 않고 2005년 Nova Scotia College of Design과 2008년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urchase 에서 회화 석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은 작가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로서 주거비 등 비싼 물가의 뉴욕보다 베를린시의 적극적인 예술가 우대 정책에 힘입어 2014년 독일로 건너가 크루츠베르그에 머무르며 지금까지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르테인은 2017년 베를린 오픈 포럼 및 페레스 프로젝스에서 첫 메이저 개인전을 가졌고, 2018년에는 페이스 갤러리 런던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성공적으로 르테인의 이름을 세계 미술시장에 각인 시켰다. 최근 룩셈부르그의 프리드리히 파운데이션의 전에서 독일 추상회화의 거장 권터 푀르그와 3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http://www.leeahngallery.com/exhibitions/view?wm_id=151

 

 

 

계단을 따라 올라오는 길에 찍었던 3작품,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이렇게 4가지 색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멋집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온 서촌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근처에서 차를 마시기도 좋고 갤러리와 음식점, 그리고 서점이 많아 한 번 나갈때 여러가지 체험을 한번에 할 수가 있네요.

그간 삼청동 전시 위주로 다녔는데 서촌에도 괜찮은 전시가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Trees for the Forest' (리안갤러리)

- 전시 기간 : 2022.03.03 ~ 2022.04.18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2길 9

- 영업 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www.leeahngallery.com

 

리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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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ahn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