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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The Hidden Masterpiece 전시 (갤러리 BK, 1/20~2/24)

by 탄수요정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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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갤러리BK에서 하는 'The Hidden Masterpiece'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갤러리 바톤을 보려고 한 것이었는데 일요일은 휴무라 부랴부랴 근처에 있는 다른 전시를 찾았습니다.

갤러리 바톤에서는 조금 먼 길이었지만 산책하는 마음으로 살살 걸어가니 금방 도착하네요.


'The Hidden Masterpiece' 전시 소개

서울 한남동 Gallery BK에서는 BK Itaewon과 BK Hannam 두 공간의 동시 재개관을 알리는 의미로 다년간 작업을 하면서 국내 화단에 큰 영향을 끼치고 방향성을 제시해 온 중견 및 원로 작가들의 대규모 그룹전 <The Hidden Masterpiece>를 2022년 1월 20일부터 2월 24일까지 두 공간의 전관에서 개최한다.

과거 음양오행(陰陽五行) 의 관념을 시초로 피어 온 한국인의 예술적 색채관념은 오방정색(五方正色) 과 오방간색(五方間色) 등 10가지의 색(色)을 탄생시켰다. 이는 색을 음양으로 나누거나 조화시키는 옛 방식을 발판 삼아 화폭 위에서 그 자체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기에 이른다. 14인의 거장들은 자신만의 화폭 위에 색의 향연이면서 절제이기도 한, 구상이면서 추상이기도 한, 붓의 한 획이면서 회화이기도 한 각자 특유의 표현 수단과 조형 언어를 통해 인간에 대한 탐구와 함께 삶, 생(生) 에 대한 회고와 성찰을 풀어낸다.

붓 끝에서 흐르는 터치의 곡선은 조선시대 백자의 유려한 그것과 닮아있다. 오랜 시간 도공의 손 끝과 화공의 붓질에서 창조되어 온 간결한 백자의 모습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예술의 결과물은 현대 언어로 재해석되고 시각적 포착을 이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절제된 미의 이상향을 보여준다. 하얀 벽을 수놓는 다채로운 색과 벽과 벽을 거침없이 가로지르는 붓 터치의 힘, 그 사이 자유로이 부유하는 백자의 모습은 14인의 거장들이 제시하는 예술론적 순환과 성찰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색채는 곧 형태이다. 본질적으로 대상에 대한 뚜렷한 묘사가 없이도 붓의 한 획과 그 획이 이루는 면은 우회적인 형태를 이루어 광활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신체적 행위는 색이라는 매개체를 만나 충돌하듯 화면 위를 물들이고, 한 겹의 면과 단일적 획이 모여 군중을 이루듯 피어 오르는 이미지는 화면 밖 관람자들에게 내적 자아를 면밀히 투영시키도록 하여 자발적 해석의 기회를 제공한다.

Gallery BK는 이처럼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 작업 방식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14인 작가들의 숨겨진 작품을 수면 위로 끌어내어 재조명하는 자리를 갖고, 이와 동시에 많은 이들이 현명한 안목을 가지고 ‘Masterpiece Collection’이라는 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도록 하고자 한다.
https://www.gallerybk.co.kr/the-hidden-masterpiece


먼저 갤러리BK 이태원 전시를 먼저 본 후 갤러리BK 한남으로 이동했습니다.

① 갤러리BK 이태원 작품

갤러리BK 이태원에는 박다원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1층만 전시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지하, 2층, 3층도 작품이 있었네요.

조만간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② 갤러리BK 한남 작품

날씨가 좋았던 오후라 전시 보러 가는 기분도 좋았던 것 같네요.

갤러리BK 이태원에서 본 작품들이 마음에 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갤러리BK 한남 입구에는 큰 통창 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에 커다란 작품을 보며 호기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장승택님의 작품들입니다.

여러겹으로 된 직사각형들의 겹쳐진 모습이 멋지네요.

투명한 여러장의 셀로판지(?)를 겹처둔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중간의 암흑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다음은 제여란님의 작품입니다.

그림을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붓의 터치에서 힘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구본창님의 작품입니다.

회의실 같은 곳에 달항아리 느낌의 작품이 있었는데, 전시와 상관 없는 줄 알고 그냥 패스해버렸네요.

 

 

 

김동유님의 작품으로 그레이스 캘리의 얼굴은 클라크 게이블(영화 배우)의 얼굴을 모아, 마이클 잭슨의 얼굴굴은 작은 마돈나 얼굴을 모아 만든 작품입니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음영을 조절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석철주님의 작품으로 산수화를 이렇게 파스텔 톤으로 만들었네요.

산수화 하면 고풍스럽고 오래된 옛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다른 색으로 만나니 소녀 감성 같습니다.

 

 

 

 

이교준님의 작품입니다.

살짝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가 생각납니다.

 

 

김근태님의 작품으로 군더더기 없는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갤러리BK 이태원과 한남동 둘다 돌아보려면 조금 걸어야 하지만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모르고 지나쳤던 다른 작품들을 보러 조만간 다시 한남동에 가봐야겠네요.

근처 다른 갤러리에서 새로운 전시가 있는지 묶어서 다녀와야겠습니다.

* 휴대폰 번호를 남기면 새로운 전시가 있을때 알려준다고 하네요.

저도 제 정보를 적어두고 왔는데 이 전시가 2월 말까지라 새로운 전시는 봄이오는 계절에 시작할 것 같습니다.


갤러리BK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대사관로 25 GALLERY BK
- 운영 시간 : 11:00 ~ 18:00 (월요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s://www.galleryb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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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택, 권용래, 박종규 2021.08.19 - 09.16

www.galleryb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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