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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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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BREAK TIME' 전시 (가모갤러리, 3/3 ~ 3/20) 삼청동 갤러리를 둘러보던 중 우연히 들어갔던 가모갤러리 김희진 작가님의 'Break Time'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마당을 중심으로 기와집 두 군데로 나눠져서 전시가 되고 있었는데, 작가님은 없었지만 따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BREAK TIME' 전시 BREAK TIME 물은 모든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되고, 힘을 부여하여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유지시킨다. 즉, 물은 거대한 생명과 함께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Heavy Rain'은 물의 존재 형태인 비와 구름에 초점을 맞춘 작업으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작품에서 생명력과 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비'는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힘과 생명력을 가져다주고 '구름'은 이러한 비를 만들어내고 공급해주는 일종의 배터리라고 볼 수 있기 ..
제이슨 마틴, '수렴(Convergence)' 전시 (타데우스로팍, 2/4~4/16) 제이슨 마틴의 '수렴 Convergence' 전시가 타데우스 로팍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색이 조금씩 다른 비슷한 파스텔 느낌의 작품들이 커서 그런지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던거 같네요. 제이슨 마틴은 신작 알루미늄 회화를 위해 10년 만에 다시금 붓을 들었다.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수렴(Convergence)⟫에서 선보이는 신작 회화는 그의 지속적인 연구의 일환으로 내면으로 향하는 반복적인 붓놀림을 기반으로 하며, 유려하게 펼쳐지는 붓놀림은 작품 내 하나의 접점으로 수렴된다. 작가는 이러한 수행을 ‘공간과 시간의 합일’이나 ‘경계의 조우’로 설명하고, 한국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보자기’와도 그 유사점을 찾는다. https://ropac.net/exh..
'HYBRID BATON: ATYPICAL FEAST' 전시 (갤러리바톤, 2/24~3/26) 이번에 소개할 전시는 갤러리바톤에서 열리는 2월 24일부터 시작한 'HYBRID BATON: ATYPICAL FEAST' 전시입니다. 지난 번 전시는 갤러리바톤이 일요일 휴무라는 것을 몰라서 갔더니 문이 닫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토요일에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들렀습니다. 회화 작품이 아닌 전시는 조금 낫설었지만 작품 수가 많은 것은 아니기도 했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아 전시를 관람하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HYBRID BATON: ATYPICAL FEAST 하이브리드 바톤: 비정형의 향연 갤러리바톤은 2022년 2월 24일부터 3월 26일까지 한남동 전시 공간에서 한국 작가 11명(권중모, 김범, 김지은, 박혜수, 오유경, 주세균, 최선, 함진, 허우중, 홍장오, 황학삼)이 참여하는 단체전..
테레사 프레이타스, '어느 봄날' 사진전 (더현대 서울 ALT.1/22.01.29 ~ 22.04.24) 주말에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리는 TERESA FREITAS/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어느 봄날'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11시쯤에 도착했는데 배가 고파 우선 지하1층에 있는 식당가에서 점심 먹고 커피 한잔을 한 후 관람하러 올라갔더니 줄이 어마어마 하네요. 흡사 지난 번 다녀왔던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와 비슷하게 인스타 프사 맛집으로 소문이 난걸까요? 티켓팅줄과 입장줄이 따로 있는데 입장 대기도 따로 있어 먼저 입장 대기표를 한 후에 티켓팅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펀더풀을 통해 전시 펀딩을 한 터라 티켓팅하길 기다리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꽃이 만개한 들판, 꿈같은 파스텔 빛 도시어느 봄날의 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펀더풀 펀딩한 사람 대상으로 나온 ..
하종현 개인전 (국제갤러리, 2/15~3/13) 국제갤러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단색화의 선구자 하종현의 개인전을 오는 2월 15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점 전관(K1, K2, K3)에 걸쳐 개최한다. 지난 2015년, 2019년에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작가의 이번 세 번째 개인전은 그중 가장 큰 규모로,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 아래 평생 유화를 다뤄온 하종현의 색채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과 물성 탐구의 결과물을 조망하는 자리다. 특히 기존의 ‘접합(Conjunction)’ 연작과 여기서 비롯된 다채색의 ‘접합’, 그리고 최초로 공개하는 신작 ‘이후 접합(Post-Conjunction)’ 연작 등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쉼없이 진화 및 확장되고 있는 하종현의 작업세계를 일괄한다. https://www.kukjegallery.com/KJ_e..
안드레이스 에릭슨, '해안선 Shoreline' (학고재 갤러리, 2/16~3/20) 평일 오후에 전시 관람을 다녀왔습니다. 일하다 말고 뛰쳐나가서 보고 왔던 전시들이 다 마음에 들어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학고재 갤러리에서 새로 시작한 전시는 안드레아스 에릭슨(Andreas Eriksson)의 해안선 Shoreline입니다. 2월 16일부터 3월 20일까지 약 한 달동안 진행되네요. 에릭슨의 회화는 시작점이나 종착점을 갖지 않는다. 다만 화면 전반을 잠식하며 나아간다. 붓의 율동은 때로 불현듯 멈춘다. 가끔은 화면에 정맥처럼 흘러든 기초 색이 문득 고개를 든다. 덧입혀 칠해지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다. 자연에 빗대자면 물길을 따라 땅 아래 스민 퇴적층 같다. 그의 회화는 대부분 숨은 표피를 내재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들만큼이나 중요한 층이다. 에릭슨은 작업 과정에서 언제나 ..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_4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1.11.11~22.03.01) 박수근님의 '봄을 기다리는 나목' 4관 전시입니다. 작품의 수가 많아 관람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지만 힘내서 돌아봤습니다. 4. 봄을 기다리는 나목 "하지만 겨울을 껑충 뛰어넘어 봄을 생각하는 내 가슴은 벌써 오월의 태양이 작열합니다." 박수근이 활동했던 시기에는 우리나라에 추상미술이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박수근은 미국에서 들어오는 추상화를 공부하면서도 실제로 그림을 그릴 때는 자신의 화풍을 꿋꿋하게 고수했습니다. 박수근의 그림은 물감을 여러 겹 쌓아 올려서 거칠거칠한 질감을 만들어 내고, 형태를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고, 색을 아껴 가면서 그린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그림들은 우리나라의 옛 흙벽, 분청사기, 창호지, 그리고 화강석으로 만든 불상 등을 떠올리게 합니다. 비평가들은 박수근을 '서양의 유화를 ..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_2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1.11.11~22.03.01 ) 이제 박수근님의 전시 '봄을 기다리는 나목' 2관으로 이동했습니다. 2관의 주제는 '미군과 전람회'입니다. 2. 미군과 전람회 "저의 작품 전시회를 계획하시고 계신 데 대하여 저도 대찬성입니다. 지금부터 더 많은 그림을 그려야겠습니다." 박수근은 1953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특선을 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국전, 대한미술협회전, 현대작가초대미술전 등 중요한 전람회에 참여하면서 중견 화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박수근은 미술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당시 유행하는 그림을 그리지도 않았지만, 진솔한 소재를 선택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개성적인 화법을 구사하여 평론가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그림만 그리며 사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박수근은 ..
하인두˙하태임, '잊다, 잇다, 있다' 展 (아트조선스페이스, 1/20~2/19) 아트조선스페이스 개관전 시리즈인 하인두, 하태임님의 전시 '잊다, 잇다, 있다'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이지만 햇살이 좋았던 토요일 오전 부녀 사이인 두 분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잊다, 잇다, 있다' 조선미디어그룹 유일의 아트 전문 매체 은 대한민국 문화지형도 중심인 서울 광화문에 동시대 예술 복합 문화 플랫폼 '아트조선스페이스'를 2022년 1월 개관한다. 이에 2022년 상반기 동안 개관 특별 기획전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선보인다. 개관전 시리즈의 첫 주자는 하인두(1930-1989)와 하태임(b.1973) 두 작가의 부녀전 로 1월 20일부터 2월 19일까지 열린다. '잊다, 잇다, 있다' 전시 작품들 전시 타이틀 의 세 동음이의어는 각각 과거(잊다)와 현재(잇다) 그리..
Louise Bourgeois, 'The Smell of Eucalyptus' (국제갤러리, 12/16~1/30) 지난 주 삼청동 갤러리 투어 중 하나였던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전시입니다. 국제 갤러리에는 두 개의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K1, K3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따로 예약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잘 모르는 작가분이기도 하고, 작품이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가느다란 선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어서 주말 오전 명상겸 돌아보기는 좋았습니다. 'The Smell of Eucalyptus' 전시 소개 국제갤러리는 2021년의 마지막 전시로 프랑스 태생의 미국작가이자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스 부르주아 Louise Bourgeois의 개인전 《유칼립투스의 향기 The Smell of Eucalyptus》를 개최한다. 조각 및 평면 작품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2012년에 이어 10여 년 만에 국제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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