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는 도윤희(YUN-HEE TOH) 작가의 'BERLIN'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지인이 전날 다녀와서 SNS에 전시 사진을 올려주었는데 작품들이 너무 아름다워 꼭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월 14일에 시작된 전시는 2월 27일까지 계속됩니다.

도윤희/YUN-HEE TOH 작가 소개 (b. 1961~)
도윤희는 현상 배후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깊이 있게 포착해낸다. 작가는 현대인들의 무미건조한 삶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시적인 부분을 표면으로 끌어내어 현실과 존재에 대해 성찰한다. 그녀의 초기 작품은 선묘의 섬세한 구성과 유화의 드리핑으로 인한 우연한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며, 연필로 촘촘히 캔버스를 메우고 바니쉬로 마감하는 과정의 축적으로 화면의 깊이를 더한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현재성을 영원의 이면으로 포착하고자 한다. 작가는 물, 햇빛, 얼음, 꿀과 먼지 등을 소재로 시간과 기억, 그리고 삶의 양상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며 작가가 느끼는 감정과 우리의 삶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표면적으로 평온해 보이는 작업이면에는 쉼 없이 흐르고 있는 생각과 관념들이 담겨있다.
그녀의 최근작인 Night Blossom 시리즈는 각각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색채’, ‘밤이 되어서야 드러나는 세계’에 대한 작가적 고뇌와 탐구의 결정체이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작가가 기존에 즐겨 사용해온 연필과 붓을 버리고 오로지 ‘손’만으로 작업을 하였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연필 드로잉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최초의 영감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는 듯한 불만을 해소하고자, 작가는 연필과 붓이라는 도구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손을 이용해 더욱 직접적이고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캔버스로 옮기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그녀는 자신의 작업에서 한동안 억제되어 왔던 색채를 다시금 받아들였다. 미세한 감각들이 포착한 하나 하나의 예술적 충동과 욕망을 고스란히 캔버스 화면 위로 옮기고자 하는 태도였다. (출처 : 갤러리 현대)
https://www.galleryhyundai.com/artist/view/20000000076
Yun-Hee Toh - GALLERY HYUNDAI
GALLERY HYUNDAI, Yun-Hee Toh
www.galleryhyundai.com
'BERLIN' 전시 소개
《Night Blossom》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 《BERLIN》에서 도윤희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회화 세계를 펼친다. 작가는 회화의 기본적 언어이자 재료인 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것의 물성을 더욱 되살린다. 《Night Blossom》에서 작가의 손길에 따라 캔버스 화면에 만개한 꽃잎이나 뭉게구름처럼 퍼져 가던 얕은 층위의 물감은, 《BERLIN》에서 색 덩어리로 강렬한 물질성을 획득하고 생명체처럼 육감적인 질감을 지닌다. 거침없는 선과 색 덩어리가 쌓이고 뒤섞여 형성한 다층적인 레이어들 사이에 구멍을 뚫어 빈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익숙한 회화의 모습과 다른 매혹적인 미감을 선사한다.
https://www.galleryhyundai.com/exhibition/view/20000000028
QR체크인을 한후 바로 보였던 1층 전시장의 모습인데 커다란 캔버스에 꽃비가 내리는 듯한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서 보기만 해도 환상적인 기분이들어 전시 관람하는 것이 왠지 모르게 뿌듯해집니다.
전시는 총 1층, 지하 1층, 2층 총 3개층에서 진행되고 있으면 1층->지하 1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셔서 감상하시는 루트를 추천 드립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 들 중에는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 작품들이 파스텔 느낌이라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아 보였습니다.
프사(프로필 사진) 찍기 좋은 전시라고 소문이 날 것 같네요.




우리의 인식과 감각을 총체적으로 자극하는 도윤희 작품의 이미지들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커다란 입구처럼 보이며, 형형색색의 꽃다발이나, 해 질 녘 강변의 쓸쓸한 잔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가에 따르면, 이 화면들은 그가 평생 경험한 다양한 시공간이 내면에 쌓였다가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낸 추상적 풍경이다. 도윤희는 미세한 감각이 형성한 이러한 이미지의 세계를 회화의 언어로 포착하려는 집요한 실험을 전개하며, 이전의 서정적이며 문학적인 작업에서 시각적인 언어(pictorial language)로의 대전환을 이루게 되었다. 얇고 반짝이는 표면과 두껍고 탁한 층, 둔탁한 덩어리와 민첩한 선, 밝음과 어두움, 강렬한 색과 은은한 기운, 커다란 동작과 미세한 움직임까지. 새로운 연작에서는 수많은 상반되는 요소들이 직접적이고 감각적으로 충돌과 조화를 동시적으로 이룬다.
https://www.galleryhyundai.com/exhibition/view/20000000028

비교적 큰 작품들 중 몇 개 안되는 사이즈가 작은 작품입니다.




시시때때로 자신의 눈앞에 아른거리는 찬란한 빛과 소용돌이치는 색들, 부유하는 형태가 증발해버리기 전에 재빠르게 붙잡기 위해, 작가는 캔버스 앞에서 마치 육탄전을 벌이듯 손, 붓, 부러진 붓의 모서리, 유리병, 망치 등 도구를 가리지 않고 활용한다. ‘그림을 그린다’는 전통적 행위는 물감을 만지고, 주무르고, 찍고, 쌓고, 선을 긋는 역동적 제스처로 나아가며, 내면의 에너지가 응축된 물감 덩어리의 병치와 축적은 조각적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새로운 추상의 세계를 제시한다. 보다 직관적이고 육체적인 행위를 통해 내면의 언어를 소환하는 도윤희는 강조한다. “추상은 환상이 아니에요. 환상, 몽상, 상상 같은 게 아니고 인식에서 시작하는 거예요. 실체를 인식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은유적으로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
https://www.galleryhyundai.com/exhibition/view/20000000028



벽의 중간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바닥에 닿을 듯 걸려 있는 이 작품은 한국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것 같습니다.
한복 치마에 장식이 달려 있는 것이나 아니면 화려한 머리 장식 같아 보였습니다.





유일한 흑백 느낌의 작품이었는데, 은색의 물감을 뭉쳐 놓은 거 같아 보입니다.

주말 12시쯤 갔었는데 관람객이 많은 편은 아니었고 예매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동화 같은 작품들이 많아 기분이 좋아지는 전시였습니다.
전시 기간도 2월말까지라 시간이 넉넉하니 주말쯤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갤러리 현대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14 갤러리현대
- 운영 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s://www.galleryhyundai.com/main
갤러리현대
갤러리현대의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Gallery Hyundai is an international contemporary and modern art gallery based in Seoul.
www.galleryhyund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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