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데우스 로팍에서 조금 내려오면 보이는 갤러리바톤에서도 전시가 있습니다.
송번수 작가님의 'Know Yourself' 전시로 공예를 전공한 전업 작가님으로 판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셨다고 합니다.
'Know Yourself' 전시
갤러리바톤은 반세기에 걸쳐 화업에 매진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고유한 정체성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원로 작가 송번수(b. 1943)의 개인전을 8월 23일부터 9월 24일까지 개최한다. 모더니즘의 태동과 한국적 아방가르드 형성 과정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오면서 장르의 경계 없는 삶의 궤적이 투영된 고유한 미적 해석을 펼쳐온 작가는, 바톤과의 첫 개인전에서 ‘가시'를 모티브로 한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줄곧 지배적인 사조였던 단색화와는 다른 궤적으로 수십 년간 연마해 온 독자적인 조형미를 선보인다. (출처 : 갤러리바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전경으로 파란색과 빨간색의 대비도 강렬했지만 저 멀리 보이는 흑백의 작품이 무척이나 궁금해지게 합니다.
송번수 작가님의 페르소는 '가시'로 파리 유학 이후 70년대 후반부터 구체화되었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가시라는 느낌보다는 금색으로 표현되어서 그런지 멀리서 보는 별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작가는 ‘가시'에게 부여한 기존의 상징체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개별 단위의 행성과 별자리, 그리고 그것들의 군집을 재현하는 대상으로서의 가치에 새롭게 눈 뜨게 되었다. 숲에 둘러싸인 작업실 위로 매일 밤 펼쳐지는 별들의 향연에 매료된 작가는, “반짝임"으로 표현되는 별의 발현이 군더더기 없는 외양을 지닌 가시의 끝단의 날카로움과 유사함을 깨닫게 된다. 거대한 우주를 가늠키 어려운 세월을 날아와 모습을 드러낸 별빛들을 마치 채집하듯 옮겨온 원색의 화폭은, 세상의 경이로움을 목도한 노 작가의 낭랑한 독백과도 같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출처 : 갤러리바톤)
가까이 가서 보니 장미 가시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제 입구 오른쪽에 있는 다른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채광이 좋아서 그런지 작품들이 더 화사해 보입니다.
송번수 'Know Yourself' 전시 (갤러리바톤)
- 전시 기간 : 2022.08.23 ~ 2022.09.24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116
- 영업 시간 : 10:00 ~ 18:00 (일요일, 월요일 정기 휴무)
'전시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티 브라운, 'Ku Sol' 전시 (갤러리현대, 9/21 ~ 10/23) (0) | 2022.09.25 |
---|---|
'아르카익 뷰티-삼국시대 손잡이잔' 전시 (현대화랑, 8/25 ~ 10/16) (1) | 2022.09.25 |
안젤름 키퍼, '지금 집이 없는 사람' 전시 (타데우스 로팍, 9/1 ~ 10/22) (1) | 2022.09.18 |
나승준, 'NO WAVE' 전시 (파티클, 8/11 ~ 9/8) (0) | 2022.08.28 |
국대호, '빛의 속도' 전시 (노블레스컬렉션, 8/26 ~ 10/7) (0) | 2022.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