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비케이2관(갤러리비케이 이태원)에서 권용래 개인전 'Garden of Light'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11/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하고 있고 작품이 많지는 않아 한남동 갈일 있을 때 잠시 들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Garden of Light"
GALLERY BK는 빛을 담은 화폭으로 유명한 작가 권용래의 개인전 《Garden of Light》을 오는 11월 18일부터 12 월 17일까지 GALLERY BK Itaewon 에서 진행한다.
작가 권용래는 자신의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내면과 외면 ‘사이’의 직관적 표현에 관한 연구 (1992)>를 시작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을 활용한 회화와 부조를 융합한 작업을 2004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그의 대표작 <Eternal Flame> 시리즈는 그간의 과정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어둑한 작업실의 구석에 쬐 던 광선이 사물을 비추는 순간, 17세기 빛의 화가 렘브란트를 떠올린 후 캔버스 화면 위를 빛으로 물들이고 있 다.
“’평면, 어둠, 그리고 빛’,
美는 물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물체와 물체가 만들어내는 음예의 무늬, 명암에 있는 것이다.” - 다니자키 준이치로 음예예찬 중
작가는 자신의 작품은 ‘빛’이라 언급한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빛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재료이자 기법이며 표현이고, 빛을 그려내는 것이 아닌 화면 위에 그것이 머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라 한다. 그는 조형적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쫓기 위해 수십, 수백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유닛(unit)을 해머링 하 여 평평한 표면을 구부러뜨리는 작업을 한 후 안료를 안착, 캔버스 위 평면적인 공간에 고정하고 조명을 비춘다. 이때 스틸의 차가운 조각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빛을 만나는 순간 따뜻한 봄의 물결을 연상시키듯 각양각색의 빛 을 내뿜으며 하얀 캔버스 화면 위에서 황홀한 환상을 보여준다. 텅 비어있던 화면 위에 오묘하고 신비로운 일루 젼, ‘빛의 변주’가 나타나는 순간이다.
https://www.gallerybk.co.kr/2021-권용래-개인전
갤러리비케이 이태원점
- 주소 : 56, Itaewon-ro 42-gil, Yongsan-gu, Seoul, Korea
- 운영 시간 : 11:00~19:00 (점심 13:0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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