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회

이승택, '(Un)Bound(언)바운드' 전시 (갤러리현대, 5/25~7/3)

마지막으로 다녀온 곳은 갤러리현대에서 하고 있는 이승택님의 '(Un)Bound(언)바운드' 전시입니다.

회화 작품을 좋아하지만 매듭이라는 분야도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삼청동 전시여서 잠시 들르기로 했습니다.

갤러리현대 1층 -> 지하 1층 ->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해서 전시 관람을 했습니다.

 

갤러리현대

 

'(Un)Bound(언)바운드' 전시

갤러리현대는 이승택의 개인전 《(Un)Bound[(언)바운드]》를 5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개최한다.《(Un)Bound》는 작가의 개념을 물질적으로 시각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노끈이 주요 매체로 등장하는 “묶기(bind)” 연작, 노끈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매어진 흔적을 간직한 다채로운 작품, 묶기의 개념이 한없이 자유로워진(unbound) 캔버스 작품에 집중해서 기획되었다.

https://www.galleryhyundai.com/exhibition/view/20000000031

 

 

'(Un)Bound(언)바운드' 1층 전시

1층 전시장은 묶음 연작의 핵심 재료로써 ‘역설의 시각화’를 담당하는 노끈을 활용한 <종이 판화>, <매어진 백자>, <매어진 캔버스>, <노끈 캔버스> 시리즈의 대표작들로 구성된다. 

 

단순하게 묶음으로만 생각했던 매듭을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이 신기합니다.

물감이 아닌 다른 재료로도 회화 작품과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니, 그리고 곰손이 저에게는 이런 작업들은 신기해 보입니다.

 

 

 

 

 

 

'(Un)Bound(언)바운드' 지하 1층 전시

지하 전시장은 ‘비조각’의 출발점이 되는 작품 <고드랫돌>(1957/1960년대)과 ‘묶기’ 어법이 적용된 대형 스케일의 작업 <오지> 등이 전시된다. 이 공간의 관전 포인트는 재료의 본래의 성질과 상관없이 물렁물렁해 보이는 작업들을 마주하는 우리의 눈과 뇌 사이의 거리다.

 

 

 

 

지하1층에서는 전통적인 재료들을 사용한 작품들이 큼직큼직하게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돌 사이에 매듭을 묶어 놓은 이 작품들은 어떻게 보면 엉덩이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기와집 담벼락 밑에 놓여 있다면 멋스러울 것 같아요.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옆에는 이승택 선생님이 작업하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플레이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본 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갑니다. 

 

'(Un)Bound(언)바운드' 지하 2층 전시

 

2층 전시장에서는 고서와 돌, 도자기를 오가는 ‘묶음’ 시리즈의 끝없는 변주를 확인한다. 관람객은 수많은 작품이 집적된 작가의 작업실을 닮은 모습으로 연출된 공간에서 형식과 맥락이 서로 이어지되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품의 흥미로운 양상을 조망할 수 있다. 노끈에 매인 흔적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묶기’ 작업과 노끈으로 캔버스를 단순히 둘러 매는 <매어진 캔버스>는 이내 노끈이 아닌 머리카락 등 다른 재료에 매인 캔버스 작업으로 이어진다.

 

 

 

 

 

 

 

2층의 다른 점은 매듭 작품이 아닌 머리카락으로 제작된 작품이 있었는데, 머리카락도 재료로 쓴다니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

 

 

이승택 (Un)Bound(언)바운드 전시 (갤러리현대)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14 갤러리현대

- 영업 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