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나인원에서 열리는 성낙희님의 전시 'Resonance'를 다녀왔습니다.
2-3월 사이 한남동에서 열리는 전시가 꽤 있는데 하루에 다 둘러 보려니 정신이 없네요.
나간 김에 될 수 있으면 많이 보는게 남는 거라며 부지런히 돌아보고 왔습니다.
성낙희, 'Resonance' 전시
가나아트 한남은 음악적 감흥을 자아내는 추상회화를 선보이는 성낙희(b. 1971)의 개인전 <<Resonanc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가나아트에서 개최하는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2021년 제작된 회화와 드로잉 신작들을 선보인다. 성낙희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붓 선과 감각적인 색의 조합을 통해 내면의 심적 흐름과 청각적 에너지를 표현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회화 작품들은 모두 <Chord>라는 제목을 지니고 있는데, 유기적인 형태의 요소들이 만나고, 포개어지고, 쌓이며 마치 화성학에서 높낮이가 다른 음들이 배열을 이루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작가는 화면구성데도 새로운 변주를 주어 소리의 울림과 공명 등 하나의 코드를 연주한 순간부터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공감각적 반향을 포착한다. 또, 이번 개인전을 위해 작가는 이전에 시도한 바 없었던 소형 회화와 드로잉 연작을 새롭게 선보이며 자신의 예술적 지평을 넓힌다.
* Resonance : 울림, 공명
* Chord : 화음, 심금
성낙희 작가 소개 (b. 1971~)
점, 선, 면 등 회화의 기본 요소를 통해 추상적인 이미지를 탐구하는 성낙희(b. 1971)의 작품은 마치 악보가 아닌 캔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재즈 음악과 흡사합니다. 작가는 떠오르는 생각을 즉흥 재즈 연주처럼 자유롭고 불규칙한 붓놀림으로 표현합니다. 색이 축적됨에 따라 그림의 최소한의 요소들이 얽히고 설켜 더 복잡하고 풍부한 색채로 발전하여 여러 단계를 형성합니다. 따라서 작업의 시작 단계에서 그린 생각, 감정 및 붓놀림(필치)은 현재 또는 가장 최근의 감정 및 색상으로 덮여 있습니다. 사실 작가는 자신의 작품과 전시에 이름을 붙일 때 ‘전치’, '변조'와 같은 음악 분야에서 차용한 단어를 사용해 왔습니다. 더욱이 작가의 작품을 깊이 들여다보면 외층 아래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위, 아래의 각 레이어는 이웃하는 레이어과 어떤 방식으로든 반대되는 이미지로 그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곡선 아래의 직선이나 아래의 얇은 형태 등입니다. 넓은 평면 또한 그라데이션 기법은 시간의 흐름을 드러낼뿐만 아니라 작품의 리듬감과 입체감을 더욱 강조합니다. 성낙희는 리듬, 화성, 선율을 의도적인 붓놀림, 여러 레이어, 색채의 조합을 통해 음악의 기본 요소들을 시각화함으로써 자기 절제된 표현 방식을 통해 역동적인 공간을 구현하는 독특한 추상화 기법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https://www.artsy.net/artist/nakhee-sung
안쪽에 있는 공간에도 전시가 이어지나 했더니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지난번 왔을 때와 느낌이 달라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쇼파 위에 있는 작품에 따라 거실의 분위기가 확 바뀔 것 같아요.
저도 괜찮은 작품 하나 구입해서 걸어두고 싶은데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제 눈에는 어항 속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것 처럼 보이는 작품이네요.
파란색은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마음을 편안하고 안정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작품수가 많지 않아 짧은 시간에 후딱 보고 나왔던거 같아요.
추상화는 좀 어렵지만 계속 보다 보면 이해도가 늘거라고 생각합니다.
성낙희 'Resonance' (가나아트나인원)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고메이 494 한남 103호 가나아트
- 영업 시간 : 10:00 ~ 19:00 (매일)
- 전시 기간 : 2022.02.16 ~ 2022.03.06
- 홈페이지 : https://www.ganaart.com/exhibition/nakhee-sung/
'전시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이슨 마틴, '수렴(Convergence)' 전시 (타데우스로팍, 2/4~4/16) (0) | 2022.03.04 |
---|---|
Richard Tuttle & Choong Sup Lim, 'How Objects Grasp Their Magic' 전시 (페이스 갤러리, 2/11~3/12) (0) | 2022.03.03 |
'HYBRID BATON: ATYPICAL FEAST' 전시 (갤러리바톤, 2/24~3/26) (0) | 2022.02.28 |
최명애, 'GREEN DAYS' 전시 (갤러리조은, 2/23~3/23) (0) | 2022.02.27 |
테레사 프레이타스, '어느 봄날' 사진전 (더현대 서울 ALT.1/22.01.29 ~ 22.04.24) (0) | 2022.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