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미술 전시와 이벤트가 많이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달에는 키아프 전시도 있고 페로탕 도산공원도 새로 오픈하니 엄청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청담쪽에 볼일이 있어 외출하던 중 근처에 있는 김리아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한산한 오후에 갤러리를 방문하니 조용하고 좋더라고요.
김리아갤러리에서 열리는 황도유 작가의 8번째 개인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전이 2022년 8월 25일부터 9월 24일까지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황도유 작가는 총 28점의 회화를 선보이며, 전시 기간 내 진행되는 KIAF Plus 아트페어에서도 황도유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김리아 갤러리)
내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황도유 작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한 연작을 1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꿈속 풍경 안에서 존재하는 듯한 앨리스가 선사하는 기묘한 아름다움은 황도유 작가가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새로운 표현 세계 안에서 끊임없이 축적되었습니다. 같은 소재를 그려내고 있지만 표현기법에 대한 오랜 시간의 고민, 간결한 붓질을 통해 더욱 힘 있는 획들이 나타나며 색은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색과 힘 있는 획으로 완성된 이상한 나라 속 앨리스는 관객을 기묘한 공간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출처 : 김리아갤러리)
1층의 전시는 흑백으로 된 작품들로 마스크를 쓴 앨리스가 인상적이네요.
밝고 해맑기만 할 것 같았던 앨리스는 더이상 없는 세상이 된 것 같아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갑니다.
황도유 작가님의 거칠면서도 간결한 터치가 컬러 작품들에서는 더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럼, 넌 분명히 도착하게 되어 있어. 오래 걷다 보면 말이야
-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앨리스와는 사뭇 달라보이는 앨리스이지만, 아직 어리고 천진난만하며 세상을 잘 모르는 순박한 앨리스를 만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마음에 콕 들어왔던 자연속에서 뛰어가는 순수해 보이는 어린 앨리스의 뒷모습에서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던 작품입니다.
기묘한 풍경으로의 모험
황도유 작가에게 회화는 마치 모험처럼 느껴집니다.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로 떠났던 모험처럼요. 앨리스라는 존재는 지금까지 황도유 작가의 작품 속을 늘 서성입니다. 하지만 앨리스를, 그리고 앨리스가 있을법한 풍경을 그려내는 작가의 표현기법은 늘 새로운 모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이러한 모험은 관객을 새롭게 마주하는 공간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출처 : 김리아갤러리)
'ALICE IN WONDERLAND' 전시 (김기아갤러리)
- 전시 기간 : 2022.08.25 ~ 2022.09.24
-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5길 5 1층
- 영업 시간 : 11: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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