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갤러리 (5)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순택, '검은 깃털' 전시 (학고재갤러리, 6/22 ~ 7/17)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리는 노순택님의 '검은 깃털'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색채가 거의 없는 전시는 그 전의 법관 전시와 비슷하게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그 주제는 그 간의 한국 사회를 주제로 촬영한 것으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게 되는 것이 이 전시의 목적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검은 깃털' 전시 학고재는 6월 22일(수)부터 7월 17일(일)까지 노순택(b. 1971, 서울) 개인전 《검은 깃털 Shades of Furs》을 연다. 지난 2012년 《망각기계》 이후 10년 만이다. 노순택은 북단체제에서 파생된 정치적 폭력과 간등의 문제를 사진과 글로 엮어왔다. 그가 펼쳐내는 화면엔 현장의 격렬함과 더불어 독특한 미감이 담겨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선 2015년부터 2020년까.. '법관: 선禪2022' 전시 (학고재갤러리, 3/30 ~ 5/1) 화창한 주말은 전시를 관람하기 황금같은 시간입니다. 지인과 함께 토요일을 각종 전시 관람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학고재 갤러리에서 새로 시작한 전시 '법관: 선禪2022'입니다. 새로 시작한 전시여서인지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화가에게 있어서 겸손이란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가? 탐구하는 자에게서 보이는 이 겸손의 정신은 아직도 개척해야 할 경지가 많이 남았다는, 자기 예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법관에게 있어서 이 겸손한 태도는 그의 예술을 늘 새롭고 신선하며, 갱신해야 할 그 무엇으로 만든다. 따라서 법관에게 있어서 그림이란 한눈에 보기에는 비슷한 것 같아도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다른, 즉 같음과 다름의 차이에서 .. 안드레이스 에릭슨, '해안선 Shoreline' (학고재 갤러리, 2/16~3/20) 평일 오후에 전시 관람을 다녀왔습니다. 일하다 말고 뛰쳐나가서 보고 왔던 전시들이 다 마음에 들어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학고재 갤러리에서 새로 시작한 전시는 안드레아스 에릭슨(Andreas Eriksson)의 해안선 Shoreline입니다. 2월 16일부터 3월 20일까지 약 한 달동안 진행되네요. 에릭슨의 회화는 시작점이나 종착점을 갖지 않는다. 다만 화면 전반을 잠식하며 나아간다. 붓의 율동은 때로 불현듯 멈춘다. 가끔은 화면에 정맥처럼 흘러든 기초 색이 문득 고개를 든다. 덧입혀 칠해지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다. 자연에 빗대자면 물길을 따라 땅 아래 스민 퇴적층 같다. 그의 회화는 대부분 숨은 표피를 내재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들만큼이나 중요한 층이다. 에릭슨은 작업 과정에서 언제나 ..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학고재 갤러리, 1/7~2/6) 국제 갤러리와 갤러리 현대 사이에 있는 학고재 갤러리입니다. 지난 번 톰 안홀트의 개인전을 관람하면서 알게된 갤러리인데 기와 지붕과 벽돌 담벼락이 멋스러운 갤러리입니다. 내부도 역시나 고풍스러우며,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게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시 소개 한국 추상회화의 얼굴 한국 추상회화의 다양한 얼굴을 되짚고, 그 미술사적 위상을 조명한다. 20세기 추상회화를 이끌었던 7인의 작고작가,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동시대미술의 거대한 물결을 공유하면서, 서구 조형어법에 주체적으로 대응했던 한국미술의 유산이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지역 특수성과 세계 보편성…. 이항대립의 인력과 척력을 헤쳐 나갔던 가열한.. 톰 안홀트, 낙화 (학고재 갤러리, 10/27~11/21) 10월 말 삼청동에 전시 관람하러 왔다가 우연히 톰 안홀트님의 낙화 전시 광고를 보고 꼭 가야지 기억해 뒀었는데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11월 21일까지 하니 약 10일정도 남은 셈이네요. 무료 전시이니 근처에 있는 갤러리 전시와 묶어서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전의 주제는 낙화(Fallen Flower), 2021년에 제작된 작품들로 전시가 되는것 같습니다. 톰 안홀트 (b. 1987 ~) Tom Anholt(b. 1987, 영국 배스)는 오늘날의 비유적인 그림의 학자이자 스타일리스트입니다. Anholt는 예술사, 광학 효과 및 화려한 알레고리의 렌즈를 통해 현대 생활을 필터링하여 이국적이고 일상적인 장소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회화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Josh Lilley의 2018 및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