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200)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리코 타카바타케, 'MARS' 전시 (가나아트나인원, 4/6 ~ 5/1) 한남동 전시를 들를 때 어김없기 가게 되는 곳이 가나아트 나인원입니다. 그렇게 크진 않지만 전시가 자주 바뀌는 편이라 갈때마다 새로운 전시를 만날 수 있기도 하고, 장소도 교통이 편한 한남 오거리 근처에 있어 갈때마다 들르게 됩니다. 이번에는 요리코 타카바타케님의 'MARS' 전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처음 뵙는 분으로 새로운 작가님을 뵐때마다 능력치 +1(또는 경험치 +1) 되는 것 같아 기뻐집니다. 'MARS' 전시 가나아트는 물, 바람, 불과 같은 자연의 원소를 작업의 소재로 활용하여 재료의 물성을 극대화하는 요리코 타카바타케(b. 1982~)의 개인전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에 선보인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작가는 이전과 같이 꾸준히 원초적인 힘에 의한 물감의 물리적인 변화.. 율리아 아이오실존, 'Nocturnal' 전시 (파운드리서울, 4/8 ~ 6/5) 지난주 주말 열심히 서울 갤러리 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새로운 전시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율리아 아이오실존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파운드리 서울입니다. 이태원역에서 내려 쭈욱 걸어가면 보이는 이곳, 구찌 가옥 바로 옆에 있습니다. 파운드리 서울은 동선이 재미 있습니다. 지하 1층 -> 지하 2층 -> 지상 1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요 팻말 바로 옆에 있는 문이 열리면서 전시 관람이 끝나게 됩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세상과 잠시 떨어졌다가 1층 전시가 끝나면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해주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파운드리 서울은 2022년 4월 8일부터 6월 5일까지 런던 기반의 작가 율리아 아이오실존(Yulia Iosilzon)의 한국 최초 개인전Nocturnal 을 소개했다... 전광영, Aggregation: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 기념전 (노블레스컬렉션, 4/1 ~ 4/29) 제가 자주가는 네이버카페에서 정광영 작가님의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 기념전이 열린다고 해서 주말에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압구정 로데오역 3번 또는 4번 출구로 나가 조금만 걸어가면 노블레스 컬렉션이 보입니다. 이번에 처음 와봤는데 공간이 크지는 않지만 내부가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을 주기도 했고, 친절하기도 해서 즐겁게 전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Aggregation' 전시 전광영 작가는 약봉지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삼각기둥을 한지로 감싼 후 매듭을 묶어 작은 조각을 만든 후 화면에 일정한 패턴으로 재배열해 그만의 독특한 입체 회화 ‘집합(Aggregation)’을 창조해낸다. 아시아의 보자기 문화에서 착안한 전광영의 ‘집합(Aggregation)’ 연작은 어린 시절 조부의 한약방 천장에 매달려 있던 무수.. 이교준, 'Works on Paper' 전시 (피비갤러리, 3/17 ~ 5/7) 삼청동 돌다가 우연히 보게 된 피비갤러리입니다. 그 당시 전시 준비중이어서 다음에 와야지 머릿속에 저장해두었다가 삼청동 갤러리 투어때 들렀습니다. 갤러리 외관이 회색 벽돌로 모던하면서도 시크하다는 느낌을 많이 주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Work on Paper' 전시 피비갤러리는 2022년 첫 전시로 3월 17일부터 5월 7일까지 기하추상회화(Geometrical Abstract painting)작가 이교준의 개인전 “Works on Paper”를 개최한다. 피비갤러리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전시에서 1970~80년대 개념적 설치와 사진작업 그리고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공간 분할을 바탕으로 제작한 기하학적 평면 회화와 납, 알루미늄 작업 등 ‘평면’과 ‘분할’ 이라는 화두에 집.. 박노해, '내 작은 방' 사진전 (라카페갤러리, 1/4 ~ 9/18)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시회를 보러 다니다 보면 어디를 가던지 전시회가 얻어 걸리게 되더라고요. 지난 번 서촌에 갔던 날 걸어다가 본 이쁜 카페에서 '박노해: 내 작은 방' 사진전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갤러리 투어 + 무작정 걷기로 정말 힘들었었는데 뜻하지 못한 사진전으로 잠시 행운처럼 느껴졌습니다. '내 작은 방' 사진전 “여기가 나의 시작, 나의 출발이다” 박노해 사진전 〈내 작은 방〉 새해를 여는 박노해 시인의 새 사진전이 1월 4일부터 열립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라 카페 갤러리의 20번째 전시 〈내 작은 방〉展은 세계 민초들의 일상과 영혼을 방이라는 삶의 터전에 맞춰 펼쳐냅니다. 사막과 광야의 동굴집에서부터 유랑 집시들의 천막집과 몽골 초원의 .. 가면무도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4/13 ~ 7/21) 서울대공원에 산책나갔다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까지 슬슬 걸어갔습니다. 가면무도회라는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었더라고요. 무료 전시라 슬쩍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1원형전시실 들어가기 전부터 오페라의 유령 'masquerade' 부분 음악이 크게 들려옵니다. '가면무도회' 전시 입구에서부터 뭔가 살짝 기괴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면은 이중적이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우리를 멀리 떨어지게 하는 동시에 그 한 겹 막 뒤에 숨음으로써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한다. 가면은 이미지다. 철저히 연출된 가짜. 그렇기에 그 뒤에 숨겨진 것은 언제나 궁금하다. 가리지 않았다면 정작 관심도 없었을 맨얼굴. 그러나 숨었기에 찾고 싶은 모습. 가면은 문화다. 관습과 편견으로 한껏 멋을 낸 커튼이다. 그러나 그 너머에는.. 케이채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전시 (갤러리민정, 3/30 ~ 4/24) 삼청동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오른쪽 계단 어딘가에 위치한 갤러리민정에서 열리는 전시 소식입니다. 현재 케이채님의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서울의 모습이 사진으로 보게되니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회화와는 다르게 사실적인 분위기가 사진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 관람했던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나 '테레사 프레이타스' 전시는 필터를 입힌 몽글몽글한 전시였다고 하면 케이채님의 사진전은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소재로 해서 그런지 사실적인 부분에서 감회가 새롭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전시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사진가 케이채는 세상을 방랑하는 사진가다. 12년 넘게, 그는 85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컬러풀한 순간을.. 김석화 박철 우명애, '흐름의 변주 ' 전시 (갤러리 hoM, 3/30 ~ 4/18) 삼청동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내부가 훤히 보이는 갤러리 hoM이 나타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전시는 김석화, 박철, 우명애님의 단체전 '흐름의 변주' 전시입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갤러리를 다녔을때는 쭈볏쭈볏 했는데 갤러리 관계자 분들이 참 친절하시더라고요. 김석화 나는 지속적으로 달을 소재로 작품을 해왔다. 높고 먼 곳에서 조용히 빛나는 달을 통해 소용돌이 치는 감정을 순화하기도 하며, 또 삶의 근원적인 물음을 띄우곤 했다. 달은 조용히 여러 모양으로 드러내고 감추면서 질서와 균형 속에 무한히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삶의 모습은 안정적인 규칙성보다는 매일매일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복잡한 삶이다. 작품에서의 달은 삶에서 겪는 희로애락을 품고 있는 미니멀한 달이다. 한가지를 오려 캔버.. 이지연 'Per Fumum' 개인전 (갤러리에스피, 3/10 ~ 4/9) 갔다온지 좀 되었는데 게을러서 아직까지 쓰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올리게 됩니다. 어느 날씨가 좋았던 주말에 뚜벅이였던 저는 지인과 함께 높은 곳에 위치한 갤러리에스피를 다녀왔습니다. 이런 곳에 갤러리가? 라고 생각하던 순간에 보이던 'Per Fumum' 포스터, 너무 너무 반갑더라고요. 초인종을 눌러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는데(코로나 때문), 들어가자마자 갖가지 꽃으로 만들어진 아주 화려한 부케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그림의 향기 (이성휘/하이트컬렉션 큐레이터) 전시장에 들어선 당신은 지금 풍성한 꽃들에 둘러싸여 있을 것이다. 어떤 꽃, 어떤 그림부터 들여다볼지 휘둥그레하며 잠시 멈춰 서 있을지 모르지만, 당신이 보는 광경은 얼마전 필자가 이지연의 작업실에 들어섰을 때 마주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 Mary Corse, 'Seen and Unseen' 전시 (페이스갤러리, 3/29 ~ 4/30) 페이스 갤러리에서 메리 코스/Mary Corse님의 전시 'Seen and Unseen'가 시작되어 지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한남동에 위치한 페이스 갤러리는 언제가도 모던한 건물이 마음에 들고 전시 내용도 매번 좋은 것 같습니다. 페이스 갤러리 2층과 3층에서 전시하고 있으며 1층에는 다른 내용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같이 둘러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메리 코스(b. 1945) 개인전 을 2022년 3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작년말부터 올해 초 아모레 퍼시픽미술관의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가 국내에 처음 소개디었다. 이번 페이스갤러리 서울 전시에서는 관객과 보다 가깝게 만날수 있도록 기획되었고, 대형 색채 회화 3점, 시리즈와 라이트 박스..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