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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나탈리 카프루셴코 사진전: 모든 아름다움의 발견 (그라운드시소 성수, 12/30~5/7)

 

얼리버드로 구매해둔 나탈리 카프루셴코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기간이 얼마 남지 않기도 하고 그간 바빠서 놓치고 있었던 전시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밀려오더라고요.

포스터만 보고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에 대한 사진전이라고만 생각하고 다녀왔는데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전시였습니다.

 

 

 

 

 

저는 그라운스시소 서촌에서 진행하는 다른 전시회와의 콤보 티켓으로 서촌에는 이날 받은 실물 티켓을 가지고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게을러져서 오전에 전시를 가지 못했는데 관람 시간이 7시까지여서 좋았습니다.

5시가 넘은 저녁 시간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여전히 많더라고요.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무음으로 플래시 없이 가능하다고 해서 급하게 무음 카메라를 다운 받았습니다.

 

 

 

 

바이브를 통해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전시 감상을 할수 있었는데 가이드가 플레이되는 시간과 제가 작품 감상하는 시간이 얼추 맞아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입니다.

 

 

 

 

첫 번째 섹션 "오션 브레스/Ocean Breath"에서는 생명력이 넘치는 바다와 고래를 테마로 한 작업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바다속 풍경이었고, 장비 없이 촬영해서인지 신비로우면서도 촬영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작가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의도였을 것으로 보이는데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은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모습까지 아름다워 보이는 작품이었지만, 확실히 바닷속 모습과는 이질적인 플라스틱이라 어느 한켠으로 답답함이 밀려오기도 하네요.

 

 

 

 

Underwater Angel

햇살이 부서지는 곳에서 촬영한 듯한 이 작품들은 모델이 날개를 등에 두르고 촬영해서인지 천사처럼 보이더라고요.

강렬한 햇살과 모델의 몸짓이 작렬하는 태양과 청춘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남아있는 치타가 7천마리 정도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평온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치타가 사는 세상은 잔혹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작가와 고래의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이 아름다운 모습이 계속될 수 있도록 무언가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 전시 기간 : 2022.12.30 ~ 2023.05.07

- 장소 : 그라운드시소 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