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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임준영, '그 너머에, 늘' 초대전 전시 (금호미술관, 8/5 ~ 10/23)

갤러리현대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금호미술관이 보입니다.

몇 년 전에 딱 한번 온 이후로 다시 와보지 않았던 금호미술관이었지만 최근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된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임준영 작가님과 한성필 작가님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두 전시 같이 볼 수 있고 성인 입장료는 5,000원입니다. 

 

 

'그 너머에, 늘' 전시

금호미술관은 2022 8 5일부터 10 23일까지 사진작가 임준영의 초대전 《그 너머에,  Steps to Nature을 개최합니다. 
임준영은 한국전쟁을 사진으로 기록한 조부 임인식(1920~1998)과 도시사 다큐멘터리 사진을 다뤄 온 부친 임정의(1944~)에 이어 3대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도시 풍경과 현대 건축물을 주 작업 소재로 삼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도시 속 사람의 모습에 집중합니다.


전시에 선보이는 두 연작 〈
Like Water, Museum Project〉는 모두 작가가 미국 뉴욕에 체류할 당시 시작되었습니다. 〈Like Water〉 연작은 거대 도시 안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한 작가의 사유로서 도시인의 활동력을 역동적인 물줄기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Museum Project〉 연작은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정교하게 분류되고 연출된 자연 생태계와 동식물 표본, 그리고 이를 감상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촬영한 작업으로, 사진 속 사람들이 유리창 너머 대상화 된 자연을 바라보는 주체에서 관람객에 의해 감상의 대상으로 전이되는 묘한 상황을 포착합니다.

작가는 이처럼 도시 안에서 사람들의 다양한 행위를 자신의 상상력과 연결 지어 관찰자 시점으로 사진에 담아냅니다.

(출처 : 금호미술관)

 

 

1F 전시 - Like Water

도시 안에서 삶의 지속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흐르는 물에 은유했다고 합니다.

작품 속 물의 흐름이 어딘지 모르게 환상적인 분위기가 납니다.

 

 

이 작품은 르네 마그리트의 하늘을 실사로 표현한 것 같아 보입니다.

둥글게 퍼지는 물의 흐름이 몽환적으로 Like Water 시리즈 대부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어스름한 저녁, 건물로 통하는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겨울이라 잎이 다 떨어진 마른 나무를 물이 살포시 안아주고 보살펴 주는 것 같습니다. 물의 흐름이 하트 모양이어서 그런걸까요?

 

 

회전 목마에서 깔깔 거리며 웃는 아이들의 웃음이 들려 오는 것 같습니다.

 

 

 

곧 이 도로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차량들로 가득찰 것입니다. 물의 흐름이 조금 거세진거 같습니다.

 

 

 

 

 

1층 전시에서 작지만 제일 눈에 들어왔던 작품으로, 해가 뜰 때쯤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B1F 전시 - Museum Project

뉴욕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자연 생태계, 동식물 표본과 그것들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관찰자 시점에서 담고 있습니다. 작품속 안에 작품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가보지 않았던 자연사 박물관인데 정말 이런 분위기인가요? 박물관이 아니라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기분으로 얼핏 환상특급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천 위에 그려진 동물들은 투명하게 처리되어 더 신비롭습니다.

바람에 따라 하늘하늘 천의 움직임을 따라 동물들도 살아있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 

 

 


여러 작품들이 모여 있으니 실제 사파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너머에, 늘' 전시 (금호미술관)

- 전시 기간 : 2022.08.05 ~ 2022.10.23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8

- 영업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