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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캐서린 오피, 'To Your Shore From My Shore and Back Again' 전시 (리만머핀, 6/30 ~ 8/20)

정말 무더운 주말이지만 꼭 시간을 내서 전시를 봐야겠다며 한남동을 다녀왔습니다.

리만머핀, 파운드리서울, 갤러리조은, 페이스갤러리, 리움미술관등 많은 곳에서 전시가 진행중인데, 한남동에서 제일 멀리 있는 리만머핀에서 진행중인 캐서린 오피의 'To Your Shore From My Shore and Back Again' 전시를 소개합니다.

 

 

'나의 해안에서 당신의 해안으로 그리고 다시 그곳으로' 전시

리만머핀 서울은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캐서린 오피(Catherine Opie)가 기획한 사진전 <<나의 해안에서 당신의 해안으로 그리고 다시 그곳으로>>를 개최한다. 오피는 작가 활동 전반에 걸쳐 동시대 문화, 미술사 및 사진사 내 주요 사회 정치적 쟁점과 비판적 담론을 탐구하는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작가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객관성에 개념적 엄밀성과 숙달된 기술, 약간의 풍자적 유머를 더하는 방식의 특유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그의 작업은 전형적인 미국적 가치와 사회 구조를 둘러싼 이상과 규범을 고찰 및 폭로함으로써 정체성과 공동체의 개념을 확장하고 지배적 서사에 가려진 이들에게 가시성을 부여한다. (출처 : 리만머핀 홈페이지)

 

 

본 전시의 '인물' 연작은 <Justin Bond>와 <Vaginal Davis>를 비롯한 현재 유명해진 인사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포함한다. 해당 연작은 1990년대 중반 경 작가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게*, 레*, 트* 지인과 예술가들을 촬영한 초상 사진으로, 작품 속 인물들은 16세기 초상화가 한스 홀바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강렬한 단색조의 배경 앞에 놓인다.

 

이런 사전 전시 정보가 없이 길가다가 우연히 들어갔늦데 들어가자마자 놀라게 됩니다.

그런 작품들 사이에서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던 푸른 바다가 눈에 들어오네요.

이 작품과 반대편에 있던 달을 표현한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유일한 신작이라고 합니다.

 

 

 

뭔가 제 기준으로 묘하게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사진들입니다.

초상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그런지 배경이 단색이고 작품 속 인물의 신체와 성격과 같은 특징이 강렬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어딘지 모르게 항해중에 저 멀리 바다와 하늘의 모습을 찍은 것 같다고 느꼈는데, 작가가 직접 화물선을 타고 한국에서 캘리포니아 롱비치로 되돌아가던 열흘간의 여정에서 매일매일 일출과 일몰을 포착한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 마주하는 누군가에게는 곧 다가올 해안과 항구를 생각하면 멋진 풍경일 것 같기도 하지만 또 오랜 기간 항해를 한 누군가에게는 지루하고 어쩌면 매일 똑같아 보일 풍경일것 같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끝이 보인다면 이 장면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것 같은 작품들입니다.

 

 

 

 

캐서린 오피 (b. 1961 ~ )

캐서린 오피(Catherine Opie)는 로스앤젤레스의 퀴어 커뮤니티에서 따뜻하고 친밀한 사진을 찍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경력 전반에 걸쳐 남부 캘리포니아 건축물과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소유물에 초점을 맞춘 시리즈도 촬영 했습니다. 자연주의에서 고도로 양식화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초상화와 풍경에서 Opie는 레* 커플, 고등학교 축구 선수 및 텅 빈 고속도로를 포착했습니다. Opie는 풍경을 자르고 흐리게 처리하고 기계적인 이분법을 초월하는 젠더 표현을 포착하여 주제와 모호함과 다양성을 수용했습니다. 그녀는 뉴욕, 런던, 로스앤젤레스, 파리, 베를린, 도쿄, 홍콩, 코펜하겐 등 여러 도시에서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경매에서 6자리 가격으로 판매되었으며 허머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현대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할렘 스튜디오 박물관, 테이트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https://www.artsy.net/artist/catherine-opie/works-for-sale?sort=-default_trending_score

 

Catherine Opie - 117 Artworks for Sale on Art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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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rtsy.net

 

 

 

 

 

'나의 해안에서 당신의 해안으로 그리고 다시 그곳으로' 전시 (리만머핀)

- 전시 기간 : 2022.06.30 ~ 2022.08.20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13 1층 리만머핀

- 영업 시간 : 11:00 ~ 19:00 (일요일,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