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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어쨌든, 사랑' 전시 (디뮤지엄, 3/16 ~ 10/30)

교보문고에서 이벤트를 신청했다가 덜컥 '어쨌든, 사랑' 전시회 티켓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디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전시로 내용도 모른채 일단 성수동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는 전시라 이동이 편했습니다.

 


예매한 티켓은 키오스크에서 인쇄를 할 수 있는데, 저는 교환권이나 마찬가지라 옆에 있는 창구로 가서 입장권으로 바꿨습니다.

 


이 곳은 1층에 있는 입구로, 2층 -> 3층 -> 루프 -> 1층으로 돌아나오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네요.

 

'어쨌든, 사랑' 전시

<<어쨌든, 사랑 : Romantic Days>>전시는 로맨스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들을 공감각적으로 선보인다. K-콘텐츠를 대표하는 만화 거장들로부터 북남미, 유럽, 동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80-90년대 출생의 청춘 포토그래퍼 군단, 세계적인 브랜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와 설치 작가 등 23명의 아티스트의 작품 300여 점을 한자리에서 소개해 우리 모두의 마음 안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조망한다.

이번 전시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화와 친근하고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수많은 독자를 열광시킨 한국 대표 순정만화 7편의 장면들을 모티브로 기획되었다. 전시는,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안에서 되살아나 우리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섬세하게 자극하는 순정 만화의 작품들을 시작으로, 동시대 아티스트들이 포착한 사적이고 감각적인 작품들을 극적인 공간에 펼쳐내 관객 각자에게 다채로운 사랑의 순간들과 서로 다른 설렘의 찰나를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출처 : 디뮤지엄)

 

 


이곳에서 책을 빼다가 구석에 있는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데, 전시에 사람이 많아 저기 앉아 책을 보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노란색 벽에 파스텔톤의 작품은 사람의 마음을 일순간에 몰랑몰랑, 몽글몽글하게 만듭니다.
저에겐 이런 느낌의 추억은 없지만 어딘가 남아 있을 것 같다며 옛날 생각도 해보게 되구요.

 


이은혜님의 블루,...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도 안나는 작품이었지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작품들은 일러스트만 봐도 반가워집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심금을 울렸던 이미라 작가님의 작품, 여전히 저는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웹툰을 통해 비슷한 류의 컨텐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가면 사진찍기 좋은 포토 스팟들이 중간중간 나오게 됩니다.
혼자간 전시라 찍어줄 사람이 없어 사진만 급하게 찍고 다음 전시로 이동합니다.

 


제 마음에 쏙 들었던 작품들입니다.
무심한듯 하면서도, 어딘지 아기자기한 색감이 참 좋더라고요.


원수연님의 작품도 그림이 이쁘기도 하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좋아했었습니다.
풀하우스도 아주 열심히 봤었었죠.

 

 

 

 


청춘은 가진게 없어도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매순간이 시가 되고 서사가 되고...
그 시절의 한 장면을 잘 포착한 듯한 작품입니다.

 

 


대서사시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아르미안의 네 딸들, 다시 만나니 감동적이네요.

 

 


옥상 전시는 기대했는데 뭔가 썰렁했습니다. 그래서 사진만 찍고 왔던 길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후다닥 나와버렸습니다.
다시 1층으로 돌아와서 아트샵을 통해서 나오게 되는데, 액자를 해서 벽에 걸어두면 좋을만한 엽서가 꽤 있네요.

'어쨌든, 사랑' 전시 (디뮤지엄)
- 전시 기간 : 2022.03.16 ~ 2022.10.30
- 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3-21 디뮤지엄
- 영업 시간 : 11:00 ~ 20:00 (월요일 휴무, 토요일 21:00까지 연장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