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 3층에서 진행되는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전시입니다.
전시 1동은 꽤 관람객이 많았는데 3동으로 오니 관람객의 수가 현저하게 적어집니다.
상설전시라서 나중에 볼수 있어 그런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전시
보자기는 네모난 형태의 직물이다. 그 직물을 사용해 우리는 물건을 보관하고 장식하며 간편하게 물건을 들고 다닐 수 있다. 틀이 있는 가방에 비해 공간 활용에 편하고 재활용이 가능하여 친환경적이다. ‘웃음보’나 ‘보쌈’처럼 보자기에서 유래된 단어도 많아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박혀 있음을 알 수 있다.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전시에서는 궁중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화려한 문양이 있는 보자기에서부터 민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였던 보자기에 이르기까지 크기와 소재, 구성 방법 등의 차이와 보자기의 다양한 용도를 소개한다. (출처 : 서울공예박물관)
사방에 따로 줄이 대어져 있어서 제가 생각했던 보자기와는 조금 달라보입니다.
다양한 보자기의 쓰임새를 만들어둔 것인데, 낙서하지 말라는 표시가 되어 있네요.
가방에 붙어 다니는 동사는 넣다와 메다 뿐이지만 .....
보자기에는 이렇게 싸다, 메다, 가리다, 덮다, 깔다, 들다, 이다, 차다와 같이 가변적으로 복합적인 무수한 동사들이 따라다닌다.
- 이어령, 보자기 문명론 중
여기까지는 조금 심심해보일 수 있는 보자기들입니다.
몇몇 보자기들은 스카프 같아 보여서 목에다 스윽 걸치면 멋스러움이 묻어나올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수를 놓은 보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정교한 자수를 보니 예술 작품 같습니다.
여자 아이용 퀼트 느낌나는 옷과 모자, 버선까지.. 알록달록 너무 귀엽습니다.
보자기 묶어볼 수 있는 체험존이 있는데 누군가가 이미 싸놓은 보자기를 풀어서 해보기가 겁나 일단 그대로 두고 떠났습니다.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전시 (서울공예박물관)
-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4
- 영업 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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