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뮤지엄 바로 근처, 갤러리아 포레 1층에 있는 아뜰리에 아키에서 권기수님의 'The Universe in the Golden Eye' 전시가 진행중이어서 나간김에 같이 둘러봤습니다.
'The Universe in the Golden Eye' 전시
아뜰리에 아키는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20일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화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동시대 미술 영역에서 공고한 위치를 다져온 작가 권기수의 개인전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이후 아뜰리에 아키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금(金)’이라는 매체가 지닌 상징적인 의미를 해체시키며 새로운 서사를 구축한 신작 20여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가 보여주는 재료에 대한 깊이와 형식적 독창성을 비롯하여 그간 밀도 있게 구축해온 고유의 작업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출처 : 아뜰리에 아키)
작가 소개
권기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동양의 전통적인 사상과 기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성별이나 나이로 규정지어지지 않는 사람을 의미하는 기호인 동구리를 창조, ‘사회적 상호 작용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작업에 담아낸다. 웃는 얼굴의 캐릭터적인 요소를 통해 작가는 사회적 관계에서 비롯되는 희로애락(喜怒哀樂) 속 웃음이라는 사회적 가면을 쓴 현대인의 모습을 선명히 드러낸다. 또한 단순화된 형상의 캐릭터가 지닌 한계를 확장시키기 위해 작가는 강열한 색감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소재를 선택, 구성하며 화면 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 속 배를 타고 있는 동구리의 형상은 현대 사회 속에서 뜻 없이 부유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담아내며, 근원을 알 수 없는 모호함과 외로움 등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더불어 작가는 소재에 의미를 부여함에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구별하지 않는다. 작가의 작업 속 색면으로 처리된 대나무는 한국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중요한 소재로 은자(隱者)의 공간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현대적인 의미에서 보면 수직적인 형태감이 강조된 마천루의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권기수 특유의 통시대적 의미부여는 한국화의 전통을 잇는 방법이 단순히 붓과 먹을 사용한 표현방식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 아뜰리에 아키)
한작품 한작품 멀리서봐도 뒤로봐도 금을 재료로 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얼핏보면 화투 같아 보이기도 하는 병풍 느낌의 작품은 걸어두면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동글동글한 사람의 얼굴과 파란색 배경 때문인지 벼랑위의 포뇨가 연상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둘 다 와글와글 귀엽다는 점에서 비슷하지 않나요?
'The Universe in the Golden Eye' 전시 (아뜰리에 아키)
- 전시 기간 : 2022.07.12 ~ 2022.08.20
-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1F / B1F 아뜰리에 아키
- 영업 시간 : 10:00 ~ 19: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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